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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어찌하여 스스로 높이느뇨?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범죄하여 광야생활을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던 것 같습니다. 레위 지파인 고라와 르우벤 지파인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당파를 규합하여 모세를 반역했습니다. 그들이 질문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너무 독재를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뇨?”

이 질문은 특히 ‘평신도 신학’을 근거로 생각할 때 합당해 보입니다. 만인제사장설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본래 거룩하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는데 유독 모세와 아론만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 가운데서 높은 자 행세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성직자가 따로 있느냐는 반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가진 생각의 근본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의 권력과 지위를 시샘하고 질투한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스스로 높인 자리에서 내려오면 자기들이 오르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교만의 씨앗이 늘 존재합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이 세우신 영적이면서도 정치적인 권위를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결국 그 반역자들은 하나님의 재앙이 분명한 지진을 통해 징벌을 받았습니다. 겸손함을 잃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