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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비즈니스의 욕망, 그 비참한 말로!

외삼촌 라반의 집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온 야곱이 에서와 20년 묵은 원한을 풀면서 감동적으로 해후한 후 세겜 지방에 머물 때의 일입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그 땅 추장 세겜에게 강간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세겜은 이후 디나를 깊이 사랑하게 되어 결혼해줄 것을 청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이 일을 수치로 여기면서 그 땅 사람들에게 할례를 받으면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짓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러자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이 그 땅 사람들을 설득하였습니다. 야곱 집안사람들의 요구대로 할례를 받기만 하면 결국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지낼 것이니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이 자기들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입니다. “그들의 생축과 재산과 그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결국 그들은 이렇게 야무진 비즈니스 확장의 꿈을 꾸었지만 그것은 한갓 욕심이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를 받고 고통스럽게 누워있는 세겜 성 남자들을 찾아가 다 죽였습니다. 결국 그들이 꿈꾸었던 통혼과 비즈니스를 통한 거래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잘한 것도 전혀 없지만 애초부터 세겜 성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비즈니스의 확장 계획은 강간이라고 하는 죄악의 토대 위에서 모색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도가 순수하지 못한 비즈니스의 꿈은 이렇게 슬픈 최후로 마감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