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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있는 리더십

공동체의 문제에 대한 책임은 궁극적으로 지도자에게 있다는 말에 공감하십니까?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율법을 받는 동안 산 아래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우상 숭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사실을 모세에게 알려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고 모세로부터 새롭게 민족을 시작하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때 모세가 어떤 자세를 보입니까? 화가 났겠지만 하나님과 같이 분노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언약을 거론하면서 하나님의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돌이킬 수 없는 분인 하나님이 하늘의 별처럼 많은 후손으로 복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하나님께 상기시켜드렸습니다(11-13절).

이 기도 속에는 모세가 지도자로서 자기가 인도하는 백성들의 죄악을 스스로 감당하며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 반영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을 대표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모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가로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컨대 주는 우리 중에서 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주의 기업을 삼으소서.”(출 34:9). 지도자에게 이런 책임감이 아쉬운 시대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지도자들에게 이런 영적 책임감이 있도록 위해서 기도합시다. 또한 우리 자신이 바로 이런 멋진 모세의 리더십을 본받을 수 있기 위해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