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아랫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자주 받는 마음의 상처가 있습니다. 실수해서 징계를 받거나 업무의 결과가 좋지 않아서 받는 책망은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 직장인들이 가지는 불만은 징계와 책망을 받는 과정에서 당하는 비인격적 대우입니다.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상대방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으로 남기도 하고 일 자체나 직장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랫사람들은 상사가 아랫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암시를 하면서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혐오합니다. 만약에 그리스도인인 상사로서 이런 실수를 한다면 더욱 치명적입니다. 그리스도인 상사들은 자신이 아랫사람에게 윗사람인 것처럼 자신의 위에도 하나님이라는 최고의 상전이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권위는 하나님의 권위의 대리적 특징을 가진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윗사람의 모습을 비난하는 아랫사람은 자신이 당한 대로 자신의 아랫사람에게 인격적 모멸감을 주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윗사람에게 당하는 것만 생각하지 자신의 아랫사람을 대하는 잘못된 자세는 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갈을 그치라”고 일터의 윗사람들에게 권면하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 우리 모두 귀를 기울입시다. 크리스천인 윗사람들이 바람직한 자세를 가지고 아랫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줄 때 우리 일터가 조금씩 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