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바람직한 동료 간의 관계는 어떠해야 합니까? 동료의 정의를 좁게 한다면 입사동기쯤 될 터이고 함께 진급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터 조직 속에서 살아가면서 승진 문제로 동기간에도 라이벌이 되어 다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암암리에 진급을 다투다보니 동료 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정당하게 실력을 겨루지 않고 한쪽에서 편법이라도 동원한다면 더욱 관계는 꼬이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다니엘에게서 진정한 동료 관계를 이루는 비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벨론 왕국의 역사가 끝자락을 보일 무렵에 다니엘은 벽에 나타난 글자를 보고 놀란 벨사살 왕에게 불리어 갔습니다. 거기서 다니엘은 그 글자들을 읽고 해석해주겠다고 왕에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왕이 약속한 포상으로 주어지는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그 자리란 나라의 셋째 치리자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총리의 지위였습니다. 당시 상왕이 섭정을 했기에 세 번째 자리였지만 실권을 가진 자리였습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이렇게 지위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진급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 자세가 동료 관계의 원만함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은 승진을 위해서 편법이나 불법을 사용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승진에 욕심 없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승진을 목표로 삼아 최대한 노력하되 페어플레이를 하는 태도가 멋집니다. 우리가 이렇게 직장생활 할 수 있다면 바람직한 직장 생활, 멋있는 동료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