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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아니라 거룩이 목적인 결혼

“행복 예식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담은 이름입니다. 결혼을 통해서 행복을 얻기 위한 각종 책이나 가정 관련 세미나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시대 사람들의 결혼생활에 행복이 늘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부부 세미나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게리 토마스의 『사랑과 행복, 그 이상의 결혼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 결혼의 참된 목적이 행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닌 가정의 거룩함이라고 가르칩니다. 거룩하게 살려면 수도사들처럼 평생 독신으로 살아야 할 것 같지만 사실 결혼을 한 사람이 더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수도사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지만 새벽에 아기 우는 소리에 깨서 돌봐주는 것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수도사들이 혼자 사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 같지만 부부가 갈등을 겪으면서 사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결혼의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이 더 거룩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가끔 다 떨쳐 버리고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결혼생활을 합니까? 결혼을 통해서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거룩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생활에서는 갈등이 없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갈등을 많이 갖게 되는 사람이 부부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갈등을 잘 극복해서 참고 견디면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부가 진정한 모습을 형성하는데 9년에서 14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 3-4년 만에 헤어지는 부부는 결혼이 무엇인지 경험하지 못하고 헤어진 셈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힘이 들지만 결혼생활을 통해서 서로에 대해 참는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거룩해집니다. 행복은 거룩하게 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