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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잘못된 종교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가 귀환했던 백성들 사이에서 사역한 말라기 선지자는 말씀을 떠난 백성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라기 선지자가 백성들을 지적하는 것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짓는 죄였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백성들을 향해 여러 차례 질문을 쏟아놓고 있습니다. “내가 아비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6절), “더러운 떡을 드리고도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느냐?”(7절), “저는 것, 병든 것 드리는데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8절)

말라기 선지자의 이 연속적인 질문들 속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제사장들도 나서서 결국은 하나님을 멸시한 행동에 대해(6절) 하나님이 너무나 안타까워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백성들과 제사장들은 뻔뻔하게도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일은 골라서 다하듯 하면서도 “우리가 언제 그런 일을 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식으로 발뺌을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말라기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성적 종교성을 질타하는 것입니다. 말씀의 감화 없이 오랜 시간이 지났거나 어떤 다른 이유 때문에라도 신앙의 본질을 놓칠 경우 타성적인 종교성에 빠져 습관처럼 종교적 행위들을 하곤 하다가 결국 하나님 앞에 큰 불의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런 타성에 빠질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하면서도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하나님 앞에 가증스러운 죄악이 됩니다. 우리를 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