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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윗사람이 나의 십자가다!

  직장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까다로운 윗사람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여러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에게 있어서 직장 상사들은 대부분 아랫사람에게는 모질고 인정받지 못하게 행동하는 듯합니다. 본래 성격이 못된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직위가 올라가면서 그렇게 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윗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든 윗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일단 순복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당하는 고난은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던 고난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그런 사소한 것에 비교하다니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바로 직장 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까다로운 윗사람 때문에 힘들 때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신 주님을 생각합시다. 그리고 바로 그 까다로운 상사가 주님이 내게 맡기신 ‘십자가’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도 일터에서 아랫사람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부담 느끼는 그런 십자가를 결코 지우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보통 아랫사람이면서 동시에 윗사람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시간이 흘러 직급이 올라가고 아랫사람이 많아질 때도 우리는 우리 자신이 겪었던 아랫사람의 심정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