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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병행하게 하시니…

전도서의 이 유명한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미래에 대해 알려고 하는 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비전과 꿈을 포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미래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는 영역임을 인정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무턱대고 점쳐서 자신에게 이롭게 하려는 시도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미래에 어떻게 전개될지 확인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날의 일에 대해 바른 결정을 하여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찾아야 합니다. 그러니 고통스럽고 힘든 날에도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고 하여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마 6:31).

미래의 직업 세계에 대해 전망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긍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 듯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설계할 경우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공의 길을 걸을 때 기뻐하면서도 곤고한 날이 있을 것을 기억하며 마냥 기뻐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고통 중에 있을 때도 형통한 날이 있을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허락해주실 기쁜 날을 머리에 떠올리면서 고통을 견디어 냅시다. 골짜기 깊으면 곧 끝이 있고 높은 산봉우리가 있을 것을 기대합시다.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