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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자조적인 현대적 사자성어가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법적인 정의만이 아니라 신앙적인 안목으로 볼 때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려고 무진 애를 쓰는 사람인데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우리는 안타깝게 지켜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다 왕국 말년의 뛰어난 왕이었던 히스기야가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과 의와 진실함으로 행했습니다.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복을 주어 평안과 기쁨 가운데 정치를 하며 유다왕국을 잘 이끌면 좋았을 텐데 느닷없이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략을 받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입장에서는 하나님께 꽤 섭섭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도 너무 하신다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대로 잘 해왔는데 어떻게 그런 어려움을 주시는지 기도의 목소리가 높아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그런 식의 불평 대신 유다 왕국의 지도자로서 적의 공격에 대비하도록 했으며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위로했습니다.

나름대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들이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불평이나 원망을 하기가 쉽습니다. 인지상정이고 이해할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그런 어려운 일도 하나님이 주신 훈련의 기회를 받아들일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을 더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태도가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바로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쉽지 않지만 어려움이 닥쳐와서 정신이 없을 때라도 그 때 하나님의 안목으로 잠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집시다. 그리고 우리의 책임을 생각하며 일상적인 의무를 다하는 태도가 바로 바람직한 행동임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