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회든 권력이 있으면 예외적인 대우를 받기 쉽습니다. 아랫사람들이 그렇게 대접하고 본인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에 익숙해진다고 흔히 말합니다. 그래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권력을 가지고도 그것을 절제하거나 유보하는 것은 정말 아름답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하겠는데, 성경 속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회개하기 위해서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사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이때 오르난은 장소뿐 아니라 번제물까지도 무상으로 드리겠다고 왕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이럴 때 다윗은 못 이기는 척하면서 고맙다고 말하고 사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이므로 자기의 돈으로 사서 사용하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때 오르난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많이 감동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천들이 직장에서 직위가 높아지면서 항상 조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답시고 자기의 권력을 마구 사용한다든가 회사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덕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을 믿는 대통령이 다윗과 같은 순전한 대통령으로 남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들이 혹 권력을 갖게 되더라도 항상 겸손하고 자기희생을 할 줄 아는 크리스천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