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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가치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신앙

좋은 책을 한 권 보았습니다. 『일의 즐거움』(Joy At Work)이라는 책으로 데니스 바케가 썼습니다. 그는 기업의 공유가치를 네 가지로 정했습니다. 온전함(Integrity), 공정함(Fairness),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그리고 즐거움(Fun)인데 그것이 제게 감동이 된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 더 좋은 가치를 기업의 모토로 삼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가치를 실제 기업의 현장에서 지키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런 가치들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가치들이 옳기 때문에 이 가치들에 따라 살려고 한다고 강조하는 점입니다. 성경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한다는 신앙이 배어있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가치가 사무실의 벽장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 토론이 매월 매분기 업무 점검회의에서 계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기업의 매출이나 수익에 대해서 점검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현장에서 지켜지도록 점검하는 것입니다.

톨스토이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철학서 열권을 쓰는 것보다 하나의 원칙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어렵다.” 저는 이 기업가의 정신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 크리스천 경영인은 물론 모든 크리스천들이 가져야할 삶의 자세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야고보 사도가 말했듯이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가치를 실제로 행하지 못한다면 그 가치는 죽은 가치이고 그 믿음은 죽은 믿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