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하루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단지 유대교의 율법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안식은 율법 이전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이미 보여주신 모든 인류의 기본적인 삶의 원리입니다. 안식에 대한 교훈이 성경 첫 부분에 나오고 있습니다(창 2:1-3). 이 사실은 오늘 세계에 사는 모든 인류에게도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러시아에 공산 혁명이 일어난 후 레닌은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의도로 7일간 일하고 하루를 쉬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했더니 국가의 생산성이 30%나 떨어졌습니다. 당황한 레닌은 5일만 일하고 하루를 쉬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생산성이 오르지 않자 결국 6일간 일하고 하루를 쉬는 본래의 체제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 사실은 입증됩니다. 미국에 이민을 가서 제대로 쉬지 않고 무리하게 일만 하던 교포들이 중년을 지나면서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쉬어야 하는 창조 원리를 무시한 대가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향해 쉬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어느 한 사람 예외 없이 쉬라고 하셨습니다. 이 쉬라는 명령은 그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9절)는 일의 명령과 더불어 주어진 명령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잘 쉬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잘 쉬는 사람이 일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