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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지도자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참모들의 반응이 냉담했습니다. 유다 땅에 숨어 있는 것도 두려운 망명 생활을 하는데 블레셋과의 접경 지역에 있는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만약 이 사실을 알고 사울 왕이 추격해 오면 다윗 일행은 그야말로 독 안에 든 쥐 꼴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윗의 입장에서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확실했는데 참모들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 리더들은 보통 자신의 주장을 강변하곤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시 한 번 기도했습니다. 물론 첫 번째 했던 기도와 똑같은 내용의 기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기도하는 다윗을 보고 첫 번째 기도의 응답이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리더십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다윗은 오해를 받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공동체 전체가 인식할 수 있기를 원했고 결국 그렇게 마음을 합한 후에 참전하여 승리했습니다(5절). 함께 일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뜻을 함께 찾는 리더십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