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ㆍ문화
김유비의 행복문답

귀가 열리면 당신은 들을 수 있어요. 그분의 말씀을

"아무도 없네요. 말할 사람이 없어요.
어릴 적부터 그랬어요."

"아빠도 엄마도 내 말 들어주지 않았죠.
난 내가 왜 고통 받는지 알아요. 외로워서 그래요."

그렇군요. 묻고 싶어요.
만약 모든 고통이 사라진다면 당신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몰라요. 나는. 생각해본 적 없어서."

고통이 익숙해지면 고통이 삶이 됩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면 원하는 대로 살 수 없어요.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듯 원하는 걸 말하라는 게 아니에요.
당신의 삶에서 오래전에 희망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희망을 말하려 할 때마다 말문이 막히는 당신이 답답해 보여요.

오래전에 혀가 굳어 말 못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입에서 소리는 났지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니

옆 사람이 통역을 해줘야 했죠. 소리를 못 내서일까요. 그의 귀가 막혀버렸어요.
입과 귀가 막힌 그는 절망으로 고통 받았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예수님을 만났어요.
예수님은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고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말씀하셨죠. 에바다. 열려라.

그의 귀가 열렸어요. 그의 혀가 풀렸어요.
예수님의 말씀으로 그는 치유되었어요.

신기하게도 성경에는 귀가 열렸다는 표현이 맨 앞에 나와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리고 말이 나왔죠.

나는 당신의 입보다 귀가 먼저 열리기를 바라요.

에바다. 열려라.  귀가 열리면 당신은 들을 수 있어요.
그분의 말씀을.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나는 너와 함께 있어.
언제나 그랬단다."

당신은 말할 사람이 없어 슬프지만
그분은 듣는 사람이 없어 슬프답니다.

당신이 들을 수 있다면 말할 수 있어요.
당신이 원하는 것을. 그분이 원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