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에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대로 장차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가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더 나아가 온 세상을 축복하는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드러납니다. 또한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셔서 그와 함께, 그를 통해 일하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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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를 부르심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내고 인도하여 약속의 땅에 정착시키는 게 그의 사명이었지요. 하지만 모세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았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야곱이 70명의 일가(一家)를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가서 430년간 머무는 동안 200만 명 내지는 350만 명가량의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들은 남의 나라에서 300년 이상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가장 강력한 국가인 애굽에서 이들을 건져내서 광야를 통과해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정착하여 새로운 국가를 형성하는 것이 모세에게 주어진 일이었지요.
그 큰 광야를 통과할 때의 이들의 모습을 그려봅시다. 이들은 가난해서 의식주도 스스로 전혀 해결할 수 없었고, 의료시설이나 학교도 없었고, 도로시설이나 상하수도를 비롯한 위생시설도 없었습니다. 또한 법도 제정되어 있지 않았고, 경제 체계나 화폐 단위도 없없고, 복지정책이나 노동윤리도 전무(全無)했지요.
과학기술도, 농업이나 산업도, 군대나 영토 개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권은 물론이고 종교적 시스템도 전혀 없는 거대한 민족이었죠. 한마디로 말하면 이들은 세계 최대의 난민들이었습니다. 이들 앞에는 열악한 환경과 굶주림과 목마름, 두려움과 불확실 등 사방에 위험만 도사리고 있었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시키려고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그는 많은 숙제를 끌어안고 이들을 애굽에서 구출하여, 험한 사막을 지나 강력한 군대를 가진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고, 그 땅에 정착해서 국가를 세워야 했지요. 그에게는 너무나 벅찬 사명이었습니다.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먼저 가르치신 게 있습니다. 자기의 힘과 지식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행하실 것을 믿고,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를 알고, 그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들이 하나님께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하시는 것이었지요.
하나님이 모세에게 요구하신 것은 능력이 아니라 ‘충성’이었습니다. 모세는 그런 하나님을 믿었고, 순종했습니다.
유월절
모세는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아홉 가지 놀라운 이적을 행했습니다. 나일강물이 피로 변함, 개구리가 사방에서 튀어나옴, 이가 득실거림, 파리떼가 가득함, 가축이 병으로 떼죽음을 당함, 독종이 퍼짐, 우박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 메뚜기 떼로 인한 피해, 어둠이 덮임 등 바로의 마음을 충분히 녹일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더 강퍅해졌지요. 그런 바로가 항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유월절 사건입니다. 어린 양을 잡고 그 피를 집의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집은 생명이 보존되고, 그렇지 않은 집은 주인의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막론하고 사람과 가축의 처음 난 것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바로의 장자도 죽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하게 됩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19),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느니라”(엡 1:7) ,
또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지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라고 하셨습니다(히 10:19,22).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구속함을 받습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애굽의 종노릇에서 자유함을 얻었듯이….
십계명
하나님께서 이런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가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성취하시기 전에 그들을 광야 시내산 아래에 거의 1년간 머물게 하면서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십니다. 그리고 십계명을 주십니다.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서 행해야 할 법,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할 법을 제정하셨지요.
또 성막을 지어 완성시키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모든 여정 이전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삶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내산 아래에서 이를 준비케 하셨습니다. 군대를 조직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하게 하는 것, 질병에 대한 것, 보건위생에 관한 법들, 또한 지도력에 관한 법칙들을 통해서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가 세울 한 국가의 형성을 위한 준비를 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은 단지 가나안을 그들의 유업으로 주는 데만 목적이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나라가 되며, 더 나아가 그 영광이 열방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었지요.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
이는 신약 시대에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시내산 아래 머무는 동안 모세는 거의 9개월에 걸쳐 시내산에 세 차례나 올랐고, 십계명과 율례, 백성과의 언약, 하나님의 법, 성막과 제사장 규례 등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는 성막이 완성되어 봉헌하면서 장차 광야를 통과해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 하나님을 믿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준비를 다 마치고 출발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성막
성막을 짓는 과정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히브리서 8장 5절에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즉 모세가 성막을 지을 때 자기의 생각이나 배운 학문 또는 회의를 거치며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내산에서 성막의 실제를 보았습니다. 그가 광야에 세운 성막은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준 그대로를 본 따서 지은 것이었지요. 그래서 성막을 ‘모형과 그림자’라고 했습니다(히 8:5, 9:23,24). 마치 우리가 새집을 사기 전에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것처럼 성막은 하늘의 실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형입니다. 모세는 성막의 원형과 실제를 보았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도 동일했지요.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라고 했습니다(히 11:7). ‘경고하심을 받는다’라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시하심을 받는다’라는 의미로 요셉이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라는 것과 같은 단어입니다(마 2:22).
출애굽기 39장과 40장은 성막의 완성 과정을 보여줍니다. 39장에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만들었다”라는 구절이 10번 언급됩니다(39:1,5,7,21,26,29,31,32,42,43). 또 40장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라는 구절이 7번 나옵니다(40:19, 21,23,25,27,29,32).
그리고 모세는 성막이 완성된 것을 보고,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라고 하며 백성들을 축복합니다(출 39:43). 즉 모세는 감리(監理)를 한 것입니다. 마치 설계도면 대로 건축이 되었는가를 살피는 것처럼 하나님이 보여주신 대로 성막을 지었는가를 확인했습니다.
결론으로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출 40:16). 그 후에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을 덮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아이디어나 방법을 고안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듣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에 하나님의 축복과 기름부으심이 있고, 그분의 임재와 영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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