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많은 재난 현장에서 행해 왔던 것처럼 이스라엘은 태풍 하이옌의 여파로 약 4,000명의 목숨을 잃은 필리핀으로 의료 구조 팀을 급파했다. 이스라엘 군대 (IDF)는 최정예 구조대뿐만 아니라 응급 이동식병원을 속히 세울 수 있는 의사, 간호사 등 148명을 보냈다. 재난 진원지 타클로반에서 165km 떨어진 심한 타격을 받은 쎄부 지역에 하이테크 시설이 설치되었다.
“우리는 모든 시설과 필요한 전문가들을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응급 이동식병원을 이끌고 있는 다비드 다간 의사가 말했다. 우리는 외과, 정형 외과, 이비인후과, 부인과, 산부인과, 가정 의학과 의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곳에는 또한 음식, 물, 텐트, 담요, 의약품 등 수 톤의 물자들을 다루는 준 의료 종사자, 약제사, 정신 건강 전문의, 연구소 직원들이 있다.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특별히 세부 섬들과 보고시, 메딜린에 있는 필리핀 시민들에게 의료 보급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라고 골란 바흐 중령이 말했다. “우리의 두 번째 임무는 이곳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물정화 및 대피소 문제 해결를 위한 민간 원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IDF의 재난 대응팀은 지난 몇 년간 중대한 재난 현장에 참가해 왔다.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일본에 있었던 후쿠시마 핵재앙 사건, 2012년 태국의 쓰나미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활동은 이스라엘을 비난해 오던 국제 연합으로부터 아주 드문 칭찬을 듣게 했다.
“이스라엘이 가동하는 응급 이동식병원은 최고 수준입니다”라고 유엔 산하 인도지원조종국 (OCHA)의 고위 관리 존 깅은 말했다. “그것이 많은 다른 위기 때에도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목격해 왔습니다.”
IDF가 도착한 직후, 그들은 환자들과 긴 줄에서 기다리던 한 임산부의 아기를 받았다. 루벤 카이더 의사는 팔에 아기를 안고 선포했다: “마잘 토브! [축하합니다!] 아들입니다.”
고맙게 여기던 어머니 아우드린 안티구아는 즉시 아이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지었다!
Picture 구조대: 부상자를 돌무더기에서 끌어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