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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가자의 터널 산업

이스라엘과 가자 국경 아래의 하마스 터널이 안보에 주요 위협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IDF)은 10월에 이스라엘 남부로 이어진 1.7km의 터널을 발견했다. 이것은 한 달 전에 완성되었고, 네게브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의 군인과 시민들을 테러 공격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하마스 정부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스라엘 군은 이스라엘 군인과 시민들을 납치하기 위해서 정교하고 요새화된 터널이 파졌을 것으로 믿는다. 납치된 사람들은 수감중인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 도구로 사용된다. 결국 이스라엘은 납치된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샬릿을 되돌려 받는 대신 1,027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풀어 주었다. 길라드는 2011년, 가자에서 5년 이상의 억류 끝에 풀려났다. 하마스 테러범들은 2006년, 작은 터널을 통해 침투해 들어와 이스라엘 군 부대를 습격하고 길라드 샬릿을 납치했었다. 하마스는 이 작전이 다시 성공하기를 바라며, ‘터널 담당부’를 정부에 새롭게 신설하기까지 했다.

가자는 빈곤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마스는 터널 사업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 ‘테러 터널’에는 전기도 들어오고, 콘크리트 벽과 복도까지 갖추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 테러 작전 중 하나가 심리전이다. 정보국이 터널 계획을 알아낸 후에도, 군은 하마스가 터널을 건설하는데 시간과 돈을 다 쓰도록 기다렸다가 터널이 완성되면 파괴시킨다.

이스라엘 쪽으로 파진 터널은 테러와 분쟁을 위한 용도이고, 이집트 국경 쪽의 터널은 시민들의 필수품들과 무기들을 들여오기 위한 ‘상업’적 용도이다. 원래 후자는 가자에 있던 범죄자들이 파 놓은 것이다. 그러나 하마스는 2006년 내전을 통해 서방의 지지를 받고 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몰아내고, 터널 사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현재 하마스는 모든 지하 밀수와 테러 활동들을 감독하고 있다.

이집트 국경 쪽에 들어선 터널들은 테러범들을 비롯해 소, 연료, 음식, 무기 등을 들여오는데 사용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보통에 따르면, 1000개 이상의 터널들이 존재했었으며, 대부분은 깊이 75피트, 길이 1마일이 넘는 터널들이었다.

하지만 하마스의 부모 격인 모슬렘 형제단이 지난 7월 정권에서 무너지면서, 이집트 군은 대부분의 터널들을 막았다.

“몇 달 전 이집트가 터널들을 파괴하기 전에는 하마스가 이 터널을 통해 세금과 통행료로 수 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습니다,”라고 군사정보 기자 알렉스 피시만이 이스라엘의 최고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신문 에 썼다. “하마스는 이집트에서 터널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것에 통행료를 부과했습니다. 염소이든, 로켓이든 상관없었죠. 하루 밤에 미사일 200대, 총알 50,000개가 밀수될 수 있었습니다.”

하마스 재정부는 이집트가 터널을 파괴한 후, 한 달에 2억 3천만 달러, 1년에 27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고 말했다.

터널은 일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비밀이며, 하마스 요원들과 특정 사업가들만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터널들은 양쪽 국경의 가정집 밑으로 파져 있기 때문에 이집트 보안군과 이스라엘 드론 정찰기도 찾아내기 힘들다.

이스라엘 군은 수 백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의 미로 같은 터널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몇 년 전 4000명에서 줄어든 수치이다. 그 중에는 건축가, 기술자, 지질학자, 전기기술자, 노동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경비도 비싸다. 피시만은 하마스가 연간 재정의 20%를 터널을 파고 유지하는 데 사용한다고 전했다.

Picture; 테러 터널- 하마스의 주요 공격이 좌절 되었지만, 아직 발견되지 못한 터널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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