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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젖과 꿀, 그리고 천연 가스가 흐르는 땅

‘약속의 땅’ 이스라엘. 하지만, 천연 자원이 풍부한 땅은 아니었다. 아랍인들은 원유와 부유함으로 축복을 받았지만, 이스라엘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중해 해안가에서 떨어져 있는 거대한 타마르와 레비아탄 천연 가스전들이 발견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2009년에 발견되어 이미 이스라엘 시장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타마르는 총 9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천연 가스를 저장하고 있다. 몇 년 후에 사용할 수 있게 될 레비아탄은 약 두 배의 양을 보유하고 있는데, 19조 입방피트에 달한다.

이것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에서 발견된 앞바다(offshore) 가스 발견 중 최대 규모이다. 두 천연 가스전들은 앞으로 수 십 년 동안 이스라엘에 가스를 공급해 줄 것이며, 해외 수출을 통해 수 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할 것이다. 이것은 터키와 유럽 등 시장을 개척하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이다. 이번 발견은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 이 유전을 발견하고 개발한 외국 에너지 회사들의 공격적 가스 매매를 이끌었다. 결국 정부는 가스의 60%를 이스라엘로 보내고, 40%는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수출 문제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 가스 유전 개발에 약 45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텍사스에 본부를 둔 노벨 에너지, 프라이머리 셰어 홀더와 다른 협력사들은 돈벌이가 되는 수출이 제한을 받게 되면 생산을 중단하려 하고 있다. 정부 위원회는 미래의 수출 가치가 3천 억 달러가 되며, 국가는 세금으로 7백억 달러를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천연 가스 수요의 40%를 이집트에 의존해 왔던 이스라엘에게 이 유전은 큰 혜택이다. 이집트에서의 가스 수입은 34년 간 평화 협정의 기초였지만, 2011년 이집트 혁명이 발생하고 이슬람 테러분자들이 시내반도 수송관을 반복 폭발시키면서, 거래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가스 유전 발견이 적기에 이루어졌고,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이스라엘은 2천 5백만 입방피트의 천연 가스를 추출했다. 이 가스전이 최소 30년 동안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수출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스라엘은 엄청난 양의 천연 가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라고 베냐민 네탄야후 총리는 말했다. “모든 이스라엘 국민들은 이 선물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활비와 전기세를 낮출 것이며, 국민 복지를 위해서 수익을 재투자할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 지도자이자 사회주의적 노동당을 이끌고 있는 셸리 야키모비치는 회의적이다. 그녀는 네탄야후가 부유한 거물들을 위해서 더 많은 국민들을 희생시키기로 항복했다며 ‘ 기회주의’라고 비난했다. 야키모비치는 가스의 이익이 높은 생계비를 낮추는데 사용되기 보다는 투자자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을 걱정하는 많은 이스라엘 중산층들의 염려를 나타냈다.

네탄야후는 이를 부정하며, 야키모비치와 다른 포풀리즘의 비판을 비난했다. “가스 수출 없이는, 국내 시장도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그는 밝혔다.

이러한 내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야당, 종교주의자들과 비종교주의자들 모두 이번 가스 발견이 축복이라는 것에는 동의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이스라엘에 천연 자원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 유대정통주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오직 그 분만 의지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종교적인 라디오 방송에서 어느 통화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너지 자원이 아무리 많더라도 절대로 우리 창조자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