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이스라엘투데이

이란의 눈가림

세계는 ‘개혁주의자’ 후보 하산 로우하니가 이란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경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로하니는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던 전임자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와 달리 중도파로 알려져 있다. 위험한 점은 이란과의 무력충돌을 피하고 싶어하고 잘 속는 서방세계는 ‘중도파’라는 말에 속을 수 있다는 것이다. 텔아비브대학의 이란학과 학과장 메이르 리트바크는 로우하니가 ‘서방에게 웃는 얼굴’로 다가갈 것이라고 군 라디오에서 말했다.

이스라엘이 우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압력을 느슨하게 하려는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라고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가 말했다. 그는 또한 이란에서는 대통령이 아닌 강경주의자 아야톨라가 정책 결정자라고 덧붙였다. 사실, 로우하니는 최고 리더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이다.

“확실한 것은 선거를 통해 테헤란 정권이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라고 군사 분석가 론 벤 이샤이가 이스라엘 인기 신문에 밝혔다. “서방은 로우하니가 정치적 권위를 확립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원심 분리기는 돌아가고...미래에는 지금 보다 우라늄 농축을 세 배나 더 할 수 있는 발전된 원심 분리기가 등장할 것입니다. 로우하니는 자신의 위치에 정착해 몇 달 안에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이란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국가가 될 겁니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Picture: 중도파 이미지 (Moderate image) - 이란의 새로운 대통령 하산 로우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