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이스라엘투데이

팔레스타인이 시리아 난민들을 반기지 않다

시리아의 내전으로 다마스커스 근처 야르무크 난민촌의 수십 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게 되었다. 이 난민촌은 바샤르 아싸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팔레스타인 파벌과 그에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에 끼어있다. 시리아 공군이 이 난민촌의 반역자들을 공습하면서 위기가 고조되었다.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유엔난민구제사업국(UNWAR)은 가자의 하마스 정부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시리아에 있는 그들의 형제들을 받아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두 정부 모두 단호히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총리는 가자가 그들을 받아들인다면 난민들이 이스라엘 내에 있는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가자에 정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는 추후 팔레스타인 난민 정착에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난민귀환권’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민족주의의 한 축으로, 이스라엘에게는 자살행위와도 같은 것이다. 수 백 만 명의 적대적인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 내로 몰려오는 것은 결국 유대국가를 인구통계학 적으로 파괴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재정적인 이유를 들어 난민들을 ‘서안지구’에 받아줄 수 없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지난 9월유엔에서 팔레스타인국가의 국제적 지위인정을 받기 위한 투표를 한 것에 대한 제재로 이스라엘이 세금 수입 수백만 달러를 넘겨주는 것을 보류하고 있어 자치정부는 재정적으로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아무도 우리를 환영하지 않습니다,”라고 야르무크 거주자인 요세프(41세)가 전화로 예루살렘에 있는 아랍 기자에게 말했다. “우리는 포격을 피하기 위해 도망쳐야 합니다.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아무도 우리의 요청을 듣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들과 함께 터키로 도망 왔고, 레바논으로 도피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옥 같은 상황에서 살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형제들은 우리를 전혀 도와주지 않고 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수 백 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과 그들의 자손들에게 말뿐인 호의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 그들은 가난해진 이들 난민들을 팔레스타인 마을과 도시 밖에 머물게 하려는 것 같다. 이것은 난민문제가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한 선전에 불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Picture; 정권과 반란자 사이에서 (Between the hammer and the anvil) - 시리아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정권과 반란자들 사이에 끼어 곤란한 상황에 빠져있다.

인구 통계에 관한 시한 폭탄

팔레스타인 중앙 통계청은 2020년이 되면 이스라엘에 있는 아랍인 수가 유대인수를 앞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전세계에 천백육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백칠십만 명이 ‘서안지역’에, 백칠십만 명은 가자에 살고 있으며, 백사십만 명은 이스라엘 시민권자들로 살아가고 있고, 오백오십만 명이 중동에 있는 아랍 국가에, 그리고 육십오만 명은 다른 국가에서 살고 있다. 요단강과 지중해 사이에는 오백팔십만 명이 살고 있는데, 유대인들의 수는 육백십만 명이다.

이스라엘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말 유대 국가의 인구는 7,981,000명으로 육백십만 명의 유대인들과, 백사십만명의 모슬렘, 십오만 명의 아랍 기독교인과 삼십이만 명의 ‘다른이들’로 구성되어있다. “우리는 언젠가는 지중해와 요단강 사이 지역에서 주류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라고 팔레스타인 국회의원 하난 아슈라위가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를 감수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