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이스라엘투데이

모사드 첩보기관장과의 인터뷰

라피 에인탄(86세)은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모사드 첩보국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최고의 스파이로 유명하다. 그는 또한 현재 이스라엘이 직면한 안보 위협에 관한 정통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는 에이탄과 이스라엘의 일촉즉발 상황과 감옥에 갇혀 있는 미국 스파이 요나탄 폴라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요나탄은 모사드에서 에이탄과 함께 일했었다.

: 이스라엘 남부지역으로의 가자 로켓 발포를 종식시킬 방법이 있습니까?

에이탄: 우리가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을 파괴하자 그들은 포격을 중지하고 다시 시작할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하마스도 마찬가지로 다루어야 합니다. 가자 지역에 지상 작전을 펼칠 필요 없이 공습으로도 가능합니다.

: 이스라엘이 너무 무자비한 행동을 취한다고 세계가 비난하지 않을까요?

에이탄: 비난하겠죠. 먼저 유엔과 미국에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가자의 모든 군사 시설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먼저 경고를 보낸 다음, 작전을 수행해야 합니다.

: 모슬렘 형제단 통제 아래 있는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평화를 유지할까요 아니면 대결 노선을 취할까요?

에이탄: 차후 10년 동안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일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집트의 새로운 정권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반동주의입니다. 많은 서방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독재정부는 서서히 [이슬람의] 샤리아 법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고, 이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대립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10년 안에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분쟁은 있겠지만 전쟁은 없을 겁니다.

: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게 될까요?

에이탄: 우리 단독으로 이란을 공격해서는 안됩니다. 미국이 공격한다면 연합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미국의 계획에 따라야 합니다.

: 미국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과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있을까요?

에이탄: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정권 교체입니다. 이란 국민의 대다수가 이 정권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 이스라엘과 이란은 한 때 친구였습니다. 다시 동맹이 될 수 있을까요?

에이탄: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란 국민의 50%가 페르시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에 호의적인 아제르, 쿠르드 등 다른 민족들이죠.

: 당신은 나치 장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체포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신데요. 또 다른 홀로코스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에이탄: 물론이죠! 우리 주위 모슬렘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세요. 광신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이 현재 이들 국가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 그런 일이 유럽에서도 일어날까요?

에이탄: 어떤 이들은 한두 세대 안에 모슬렘이 유럽을 삼킬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가능한 일이지요.

: 당신은 1987년 이스라엘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감옥에 간 미국 해군 분석 전문가 요나탄 폴라드와 일했습니다. 미국은 왜 그를 석방하지 않기로 결정했을까요?

에이탄: 미국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저지른 일을 영원히 기억하라. 또 그렇게 한다면, 이런 결과가 될 것이다’라고 본보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 그런 입장은 위선적이지 않나요?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았을까요?

에이탄: 미국은 기술적인 방법으로 하지, 스파이를 직접 보내지는 않았을 겁니다.

: 폴라드의 죄가 그렇게 중범죄입니까?

에이탄: 우리는 미국에 대한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적들에 관한 정보를 취했을 뿐입니다. 폴라드는 우리에게 아랍 국가들과 테러 단체에 관한 정보를 주었습니다. 그는 전혀 미국 안보를 해치려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 당신은 폴라드가 언젠가는 석방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에이탄: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지지에 의심을 갖고 있는데요, 당신은 환영하십니까?

에이탄: 물론이죠. 저는 아프리카 등 여러 곳에서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개인적으로 일해 왔습니다. 유대교는 기독교의 뿌리이며, 그것은 분명한 삶의 진실입니다.

Picture - 정체를 드러낸 스파이 (The spy who come in from the c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