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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성경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중립적인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중동 갈등의 주된 요인이다. 하지만 모슬렘의 시각에서 볼 때, 결정적인 요소는 코란이다. 이스라엘 초대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은 1936년 영국의 필 위임 통치 사령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스라엘 땅에 대한 우리의 권리는 영국 정부나 발포어 선언에 의해 부여된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오래된 것입니다. 성경이 이 땅을 우리에게 위임했습니다.”

모슬렘들이 약속의 땅에 대한 이스라엘의 성경적 권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의 종교는 성경과는 관계가 없다. 그들은 코란을 믿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정치적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성경을 이용하지만, 팔레스타인 모슬렘들은 자신들의 신앙과 전통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성경의 중심 무대인 유대와 사마리아(서안 지역)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의 구도시를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단호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아랍인들은 자신들이 여기에 항상 살고 있었으며,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성전산은 그들만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느 측 주장이 더 강한가? 성경이 이러한 갈등에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모슬렘들은 성경의 진정성을 부정하지만,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믿는다. 하지만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은 이 땅에 대한 유대인들의 권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들도 유대인이 이 땅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어느 팔레스타인 사람이 전에 나에게 말했었다. “그들은 코란이 아니라 성경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기독교’ 입장은 모슬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격려하는 반면, 유대인들에게는 다시 한 번 ‘교회’에 의한 상실감을 주고 있다.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은 같은 성경을 믿지만, 많은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과 갈등 관계에 있는 아랍 편을 들면서 모슬렘과 더 가깝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두-나라 해법’에서 성경과 코란은 그 배경 속에 잠재되어 있다. 성경은 유대인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코란은 팔레스타인에게 호의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선택은 간단하지만은 않다. “이스라엘의 대다수가 두-나라 해법을 지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예루살렘 히브리대학 정치학과 교수 아브라함 디스킨이 에 밝혔다.

성경은 특히 에레츠 이스라엘(이스라엘 땅)과 관련하여 결코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저 한 의견이 아니라, 언젠가는 성취 될 살아있는 계시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40:8) 이 구절은 신약 벧전1:24-25에 반복되어 있다.“성경은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미온적이거나 무관심한 책이 아닙니다”라고 메시아닉 유대인 역사가 게르숀 네렐이 말했다. “인도주의는 하나님의 진리를 거스르고 있습니다. 인류의 구원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예언과 약속 가운데 확고합니다. 하나님은 요단강과 지중해 사이에 있는 땅을 포함해 유대 백성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네렐은 히브리 대학의 반-유대주의 연구를 위한 비달 사손 국제 센터의 후원을 받아, 팔레스타인 교회의 반-시온주의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간행했다. “이스라엘은 성경적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연속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은 성경적인 시온주의를 부인하며, 성경 말씀을 외면하거나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정의 협회의 갈렙 마이어스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하다고 지적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영원한 언약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스라엘 땅에 돌아오고, 거주한다는 것을 포함한다는 확고한 신학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어떻게 비유대인 시민들을 대해야 할지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해야 합니다. 비유대인들은 이미 솔로몬 왕 시대에도 이 땅에 살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아랍 시민들을 공평하게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서로가 진실로 윈-윈 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라고 마이어스는 말을 이었다. “우리 가운데 있는 이방인들을 호의와 존귀함으로 대하면 대할수록, 우리는 국제사회로부터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유대 정부에 대한 더 많은 적법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비록 국제 사회는 그렇지 않지만, 몇몇 아랍 기독교인들은 이미 이런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전능자에게 기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라고 아랍 목사 슈무엘 아웨이다 목사가 메시아닉 유대인들과의 기도 모임에서 언급했다.

“저는 성경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익명을 요구한 예루살렘의 한 아랍 목사가 말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이 싸우고 있는 이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마엘의 후손이 아닌 유대인들에게 약속하신 곳입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동떨어진 정치적 차원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목사는 이것은 상속의 권리에 대한 두 민족의 영적인 갈등임을 강조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며, 상속권에 대해서는 아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땅은 그 누구도 아닌 유대인에게 약속된 땅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역사하신다.“성경은 사실에 의거한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언에는 전체 사진의 세밀한 상황까지 언급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죠”라고 예루살렘 구도시에 있는 메시아닉 교회인 그리스도 교회의 목사 르우벤 버거는 설명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을 예수와의 깊은 만남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이웃들, 특히 아랍 국가들을 통해 역사하시는데, 그들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국경 안에 이스라엘이 존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먼저 그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는 한 언약하신 모든 축복을 받을 수 없고, 이 땅에 대한 권리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버거는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려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슬람은 평화보다는 전쟁에 정통해 있고, 이스라엘에 만연한 죄는 진정한 회개가 있을 때까지 평화를 가져오지 못할 겁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메시아닉 유대인 역사가 쯔비 사단은 성경은 이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양 측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공통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모슬렘들은 유대인들을 이 땅을 빼앗은 민족으로 봅니다. 모슬렘들은 유대인들을 신성한 약속을 주장할 수 없는 이교도로 여깁니다. 평화를 위해서 성경을 사용할 때는 정치가들이 아닌 성직자들이 협상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종교인들이 타협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죠.”

결국,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구원을 바라고 계시지만, 성경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있어서 중립을 지키고 있지는 않다.

“하나님은 의의 심판관이며, 거룩하고 진실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차별하시지 않습니다”라고 예루살렘의 메시아닉 목사 메노 칼리셔는 에게 밝혔다. “이 땅의 주인인 그분에게는 그분이 원하는 사람에게 이 땅을 줄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길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누가 이 땅의 소유자인가에 대한 질문은 솔로몬 왕의 유명한 재판과 비교할 수 있다 (왕상3:16-28). 아이를 양보했던 여성이 진짜 어머니였으며, 반면 아기를 반으로 나누라는 절충안을 받아들이려 했던 여성은 거짓말 한 사람이었다. 타협을 위해 이스라엘을 나누고자하는 사람들과 세상이 ‘평화’라고 부르는 것은 거짓이며, 그들은 진정한 상속자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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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렙 마이어스 (Calev Myers), 게르숀 네렐 (Gershon Nerel), 르우벤 버거 (Reuben Berger), 아브라함 디스킨 (Avraham Diskin), 메노 칼리셔 (Meno Kali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