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이스라엘투데이

2013 선거: 평화협상보다는 사회문제에 초점

이스라엘이 1월 22일에 또 다시 선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국민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번 선거가 겨우 3년 전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필요한 돈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19대 국회 선거에 700만 달러가 들어갈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자들 중에는 시온의 국민들에 대한 분명한 방향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한때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이 가장 중요한 이슈였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다. 오늘날 선거 운동은 사회적 문제, 즉 높은 생활비, 빈부의 격차 심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이스라엘 사람이 페이스북에서 냉소적인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는 베냐민 네탄야후 총리가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을 풍자적으로 소개했다:이스라엘 국민들이여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평화를 만들겠다고 겁을 준 점 용서해 주십시오.제가 평화를 원하는 척했던 것도 용서해 주십시오.[아비그돌 리베르만]을 외무부장관으로 뽑아서 이스라엘을 고립시킨 점 용서해 주십시오.

다음 세대가 아닌 다음 선거만 신경 쓴 점 용서해 주십시오.반민주적인 정책에 대해 눈을 감은 점 용서해 주십시오.부자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경제 정책도 용서해 주십시오.사회적 시위를 무시한 점 용서해 주십시오.희망을 앗아간 점 용서해 주십시오.내년에는 상황을 개선시키겠습니다. [약속을 할 수는 없지만요]이 내용은 국민들의 절망과 이번 선거의 정치적 방향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여론 조사는 네탄야후가 재 당선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베냐민 네탄야후 (리쿠드)

네탄야후(63세)는 1988년 리쿠드당을 통해 제12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이스라엘 유엔 대사를 역임했다. 국제 언론은 그를 매파, 강경주의자라고 묘사하지만, 비무장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과 나란히 존재하는 계획안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였다. 정치적 성향은 우익.

아비그돌 리베르만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외무부장관 리베르만(55세)은 전 소비에트 연방에서 1978년 이스라엘로 이민왔다. 네탄야후의 첫 번째 임기인 1990년대에 참모총장직을 지냈다. 리베르만은 1999년에 정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누(이스라엘은 우리의 집)를 창당했고 즉각 국회의석 11석을 차지했다. 그는 헤브론과 베들레헴 사이에 있는 유대인 정착촌 노크딤에 살고 있다. 그는 영토 양보를 일체 반대하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정치적 성향은 극우.

셀리 야키모비치 (노동당)

야키모비치(52세)는 2005년 정치계에 입문해 사회 노동당에 들어오기 전까지 이스라엘 최고 라디오 방송인이었다. 1년 후 제 17대 국회의원에 선출되었다. 2011년에 노동당 당수가 되었고 사회적 시위 운동을 이끈 젊은이들을 영입해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정치적 성향은 좌익.

야이르 라피드 (예쉬 아티드)

라피드(49세)는 정계에 입문해 2012년 예쉬 아티드(미래는 있다) 정당을 창당하기 전에는 유명한 언론인 겸 연기자, 텔레비전 사회자였다. 그는 재치로 유명한 언론인 토미 라피드의 아들이다. 이 정당은 ‘종교인과 세속인 간의 사회정의’를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극보수 유대 종교인들의 징병유예 폐지를 주장한다. 정치적 성향은 중도.

Picture; 좌익, 중도, 우익: 이스라엘의 최고 정치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