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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이란: 사이버 전쟁의 최우선 목표물 (Iran: The First Target of Cyber Warfare)

제 1차 세계 대전은 대규모 기관총과 신식 무기로 새로운 전쟁을 세계에 선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연합군들이 대규모 탱크와 항공기를 사용하면서 이와 흡사한 발전을 이루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서방국과 이란의 갈등은 또 다시 전쟁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다.

전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오늘날 컴퓨터 기술이 발전한 나라들은 사이버 전쟁을 총을 쏘지 않고도 외부의 적에 맞설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나라들은 전통적인 전쟁수단에 투자하듯,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도 막대한 자원을 쏟아 붇고 있다.

새로운 현실의 전환점은 2010년, 스턱스넷 이라고 이름 붙여진 고도로 정교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이란이 국제 협약을 위반하고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탄즈 핵시설의 약 1000개의 원심분리기의 작동을 중단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스턱스넷은 무척 정교해서 인터넷으로 부적절하게 유포된 이후에야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이란 이외에서는 광범위한 피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차단된 정교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는 스턱스넷과 다른 사이버 공격들은 미국이 시작하고 이스라엘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림픽 게임’이라고 알려진 이 작전은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지 대통령이 시작했고, 후임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확장시켰다고 한다. 미국의 국가 보안부에 해당하는 이스라엘의 8200사단이 주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주로 이란의 특정 컴퓨터들을 겨냥한 최근에 발견된 ‘플레임(Flame)’이라고 이름 붙여진 슈퍼 바이러스도 스턱스넷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포한 것으로 비난 받는 것은 놀랄 일은 아니다. 일단 목표물을 확인하면, 특정 데이터를 뽑아내 삭제하는 바이러스 플레임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스턱스넥의 고유한 코드가 플레임에서도 확인되고 있지만, 플레임 바이러스는 한층 더 정교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정말 놀랄 만큼 대단히 복잡합니다,”라고 컴퓨터 보안 회사인 카스퍼시 연구소의 책임자이자 전문가인 알렉산더 고스테브가 인터넷 잡지에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이해하려면 10년은 걸릴 겁니다.”

카스퍼시 연구소는 플레임 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해 공개했다. 고스테브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엄청난 양의 소프트웨어를 가진 스턱스넷보다 20배나 더 암호를 가지고 있는 플레임이 몇 년간 발견되지 않고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한다.

정교함의 수준으로 볼 때, 국가적 차원에서만 플레임과 같은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카스퍼시 관계자들은 말한다. 이스라엘의 전략부 장관 모세 아얄론은 “이스라엘은 사업과 안보 분야에서 가능성을 여는 풍부한 하이텍을 보유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라고 군 라디오에서 말해 이번 바이러스에 이스라엘이 관련되어있다는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바이러스나 사이버 무기들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타파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새로운 전쟁의 국면을 알리는 신호가 되고 있다. 스턱스넷이나 플레임은 특정한 컴퓨터를 공격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증권시장을 마비시키거나 전기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군사시설을 원거리에서 조종하도록 고안될 수도 있다.

“이것은 사이버 공격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첫 번째 주요 공격입니다,” 라고 전 CIA 국장 마이클 하이든이 에 말했다. 익명의 미국 정보부 관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전쟁의 모습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컴퓨터 전문가들과 하이텍 혁신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은 이 같은 흐름을 이끄는 독보적인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양날의 칼날과 같다. 거의 모든 시스템이 컴퓨터화 되어있는 이스라엘이나 미국과 같은 나라는 또한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Picture; 컴퓨터 전쟁은 이스라엘에게 총을 쏘지 않는 전략적 효과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