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0명 이상의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데, 주로 에리트레아 (34,000명), 수단 (17,000명), 남수단 (4,000명), 코트디부아르 (3,000명), 에티오피아 (2,000명), 콩고 (1,000명) 출신이다. 대부분은 모슬렘이며, 수 천명의 기독교 소수 집단이 있다.
“이스라엘이 유럽보다 더 마음에 끌립니다”라고 26살의 에리트레아 출신 이민자 키다나 이싸르가 에 말했다. “더 싸고 빠르게 이스라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종종 ‘난민’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대부분 빈곤에 빠진 아프리카에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정부는 언급한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들이 이스라엘의 안보와 경제, 유대적 특성을 위협하는 ‘침입자들’이라고 지칭한다.
주 이스라엘 에리트레아 대사조차도 “에리트레아인들은 일자리를 찾는 것이지, 실제로 난민들은 아닙니다”라고 인정했다.
약속의 땅으로의 출애굽 (Exodus to the Promised Land)
이런 현상은 최초의 수단 난민들이 다르푸르의 집단 학살을 피해 이스라엘로 왔던 2005년에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이 가깝고 안전한 피난처라는 말이 아프리카에 퍼지면서, 수 천 명이 이집트의 시내 반도로 향했고, 베두인 밀수업자의 도움으로 국경 땅굴을 통해 이스라엘로 건너왔다. 수 년 동안 이 흐름은 홍수를 이루었고, 매달 1,000에서 2,000여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불법으로 이스라엘에 들어오고 있다. 죽음과 같은 이주 여행을 마치면, 이들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스라엘에서 음식, 물, 의료 검진을 받게 된다.
“이스라엘의 유대인들 만큼 친절하게 우리를 대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32살의 아이샤라는 에리트레아인이 말했다. “고향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난민들을 추방하지 않는 파라다이스라고 들었습니다.”
첫 단계로 이민자들은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비행기를 타고 카이로로 온다. 거기에서 1,000달러 정도를 내면 이스라엘 국경까지 데려다 주는 베두인을 만난다.
내부 반역자? (A fifth column?)
“이들은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불법으로 들어온 경제 이주자들입니다”라고 지리학 교수 아르논 소페르가 에 말했다. “영토의 반이 군사 지역이고 인국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들 중 하나인 이스라엘은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인기죠. 시내 반도를 통한 침투가 비교적 쉽고, 인간적 대우를 받으며, 이스라엘 거리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니까요.”
대부분이 모슬렘이지만, 이주민들은 학대를 받거나 구류를 당하고 쫓겨날 수도 있는 아랍 국가들보다는 이스라엘을 더 안전하게 여긴다. 중동에서 유일한 민주 국가이며, 비교적 높은 삶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리를 정중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습니다”라고 한 이주자가 밝혔다. “제가 이주하기 6개월 전에 이스라엘로 도피해 나온 제 삼촌으로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유대 국가에 대해서 그렇게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나라는 당신들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땅입니다”라고 수단 모슬렘 칼레드가 이스라엘 텔레비전에서 말했다. “당신들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없습니다.” 소페르 교수는 내부 반역세력을 우려하며 “이것은 위험한 상황입니다”라고 말한다.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대다수는 모슬렘이며, 전쟁이 나면 아랍 편을 들것입니다.”
범죄가 외국인 혐오증을 불러일으키다 (Crime leads to Xenophobia)
국경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붙잡힌 아프리카 침입자들은 네게브 사막에 위치한 사하로님 단기 수용소로 옮겨져 음식과 의약품을 받으며, 정부 당국의 심의를 받게 된다. 이스라엘은 유엔의 난민 기관인 유엔 난민 문제 고등 판무관(UNHCR) 회원국이기 때문에 이들 이주자들을 추방할 수 없으며,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전쟁 상황에 있는 에리트레아와 수단 사람들은 자국으로 돌려 보내지면 생명의 위협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받는다.
국제법과 유엔 법규에 따라, 650명의 아프리카인들만 공식 난민 지위를 인정 받았다. 나머지는 구치 상태에 있는데, 이스라엘을 자유롭게 다닐 수는 있지만 일을 할 수는 없다.
이러한 상황은 이들을 빈곤과 범죄로 이끌고 있다. 텔아비브 남부처럼 큰 규모의 아프리카 인구가 분포되어 있는 지역들은 너무 위험해져, 이스라엘 사람들은 밤에 거리를 걸어다니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 어떤 아프리카인들이 몇몇 젊은 이스라엘 부녀자를 강간해 비난을 받았고, 심한 반발을 야기시켜 격렬한 반-아프리카 시위들이 일어났다. 일부 우익 정치인들은 아프리카인들을 ‘암적 존재’로 묘사하고 있으며, 60,000명에 이르는 그들을 유대국가에서 추방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냐민 네탄야후 총리가 ‘국가적 재앙’이라고 묘사한 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네 단계 계획을 승인했다: 1) 시내 반도 국경 철책 공사를 올 해 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가속화한다; 2) 이주자들을 수용할 구류 시설을 네게브에 건설한다; 3) 아프라카인들을 고용한 이스라엘인들에게 벌금을 물린다; 4) 대부분의 아프리카 인구의 추방을 용이하게 하는 조치를 취한다.
자비 vs. 인구 통계 (Mercy vs. Demographics)
이스라엘 인권 운동가들은 이러한 조치에 충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역시 홀로코스트의 이후 유대인을 위한 피난처로 건국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상을 수상한 작가인 아모스 오즈와 다비드 그로스만, 팝가수인 예후딧 라비츠 등 유명인들은 탄원서에 서명했다.
“매년 홀로코스트 기념일을 기리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난민이었거나 인종차별의 핍박을 경험했던 국가가 어떻게 다른 난민들에 대한 도움을 외면할 수 있습니까?”라고 탄원서는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유대인들의 유일한 고국이며, 아프리카의 모든 빈곤한자들을 위한 나라가 될 수는 없다고 정부는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구 증가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아프리카 이주자들의 물결까지 감당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상황을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60,000명의 잠입자들의 수가 600,000명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유대 민주주의 국가 존재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네탄야후는 언급했다. “이 홍수의 물결을 막지 않는다면, 우리가 휩쓸려 가게 될 것입니다.”
몇몇 국회의원들은 성경적 신념으로 정치적 설득을 지지하고 있다.
“성경은 이방인들이 이 땅에 와서 이스라엘 민족과 혼합되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라고 익명을 요청한 종교적인 국회의원이 말했다. “외국 이방인들은 이방 신들을 함께 가져옵니다. 이것은 항상 이 백성들을 유혹해 왔습니다. 토라에는 “너희 중에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신6:15)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방의 시각에서 보면 이런 태도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스라엘은 이민자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해외에서, 특히 유럽에서 이미 혹평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이미지에 더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유럽 나라들은 아프리카 잠입자들에 대한 처우에 대해 우리에게 말할 처지가 아닙니다”라고 소페르 교수는 말했다 “스페인의 탕헤르 같은 유럽의 지역들은 잠입자들을 막기 위해서 높은 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런 잠입자들이 기독교 서방 국가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투자해 함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년 30,000명의 불법 아프리카 이주자들이 과거 독재자인 무아마르 가다피가 다스렸던 리비아로 강제 이송되고 있습니다. 유럽에는 또한 이들 ‘난민들’이 추방될 때까지 머물 수 있는 구류 시설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에 가장 열렬하게 찬성하는 지지자들 중 하나가 바티칸인데, 모슬렘 이주자들이 기독교 유럽을 이슬람화 시킬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Picture 분노의 반발: 구타, 절도, 강간 등 폭력적인 범죄들로 인해 아프라카인들이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을 거리로 나오게 했다 (Angry Back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