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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휘발유 가격 급상승에 불만 고조

서방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브렌트유가 배럴 당 120달러를 넘어가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유하는데 엄청난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 미국 사람들은 갤론 당 4달러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갤론 당 8달러까지 이르는 신기록을 갱신했다!

이것은 베냐민 네탄야후 총리의 정치적 미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난 여름 높은 생활비에 항의했던 대규모 시위를 떠 오르게 하며 새로운 사회적 동요의 움직임이 싹트고 있다. 부동산, 식료품, 전기세가 치솟아 오르자 시온에 사는 국민들은 불만에 가득 차 있다.

“네탄야후가 진땀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여당 리쿠드 당의 한 의원이 에 밝혔다. “그가 물가를 잡지 못하면, 사람들은 거리로 몰려 나올 것입니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휘발유 값의 50%가 세금이라는데 있다. 즉 정부가 이란과의 긴장과 높은 원유 가격에서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이 이스라엘 통화로 8세켈 (2.15달러)이라는 최고치에 이르러서야, 네탄야후가 개입해 리터당 15아고롯 (4센트)을 내렸을 뿐이다.

지난 1년 동안 비비가 개입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는데, 기름에 대한 세금을 리터 당 총 22 센트 정도 내렸다. 하지만 생활비가 부족한 이스라엘 소비자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기름 값이 미처가고 있습니다!”라고 화가 난 택시 운전사가 이스라엘 라디오에서 소리쳤다. “우리는 유럽에서 살고 있는 게 아닙니다. 보통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달에 7,500세켈 [약 2,000달러]를 벌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1년 반 동안 20- 30%가 상승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의 월급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시간 당 최소 22세켈 (6달러)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

네탄야후는 이스라엘의 휘발유 세가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자랑하며, 영국의 60%, 프랑스의 56% 그리고 포루투갈의 55%와 비교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그가 생활비 상승 속도에 너무 늦게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야당인 카디마 당의 샤울 모파즈는 2009년 선거에서 네탄야후를 거의 패배시킬 뻔 했던 찌피 리브니를 몰아내고 새 당수가 되었다. “저는 높은 생활비에 맞서 시위 운동을 이끌 것입니다”라고 모파즈는 야당 당수로 나선 첫 국회 연설에서 선언했다. “네탄야후 체제하의 생활비는 참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네탄야후는 이 나라의 중산층과 젊은 세대들을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우선 첫 시작으로 모파즈는 휘발유 세 인하와 전기세 동결을 요구했다. 대중주의적인 연설과 함께 그는 중산층과 사회의 약자 층의 대변자로 스스로를 인식시켜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2013년 10월로 예정 된 다음 선거에서 네탄야후에게 대가를 지불하게 할 득표수로 작용하고 있다.

총리가 2011년 여름 대중적 시위 결과로 설립된 트라크텐베르그 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 위원회는 더 많은 정부 지출과 부자들에 대한 과세를 요구했지만, 미국식 교육을 받은 네탄야후는 정부가 경제에 너무 많이 개입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세계는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스라엘 국민들은 어떻게 하면 적자를 내지 않고 한 달을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Picture; 주유하는 고충 - 새로운 사회적 동요가 일기 시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