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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메마른 땅에 물

이사야서는 이스라엘의 후대 회복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하고 있다. 그 약속 중 하나가 하나님께서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신다” (사44:3)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이스라엘은 성지의 천연 수자원이 말라가는 극심한 가뭄을 경험했다. 올 해는 가뭄과 그 영향을 반전 시킬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했었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몇몇 기상대들은 1월 한 달 간 27일 동안이나 비가 온 전례 없는 기록을 보도했다. 이 한달 동안의 기록적인 강우량은 이스라엘의 최대 저수지이자, 심각하게 수위가 낮아진 갈릴리 호수의 수위를 55cm나 높였다.

그것은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나쁜 뉴스는 11월, 12월과 함께 강우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달인 2월 달의 거의 첫 두 주간 비가 오지 않아 바싹 말라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2월 후반부에는 비가 와서 메마른 땅을 적셔주었고, 그렇게 날씨는 롤러 코스터를 탔다.

예수께서 물 위를 걸으셨던 갈릴리 호수는 지난 11월 겨울 우기 시작 이후 약 1.4m가 상승했다. 하지만 4월 말까지 예정된 비를 포함해도 여전히 적정 수위보다 3.35m라는 엄청난 양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스라엘의 또 다른 두 개의 주요 수원지인 산과 해안가의 대수층 또한 심각하게 고갈되어 있다.

수자원 정책 전문가 데란 페이텔손 히브리 대학 교수에 따르면, 전체적 강우량이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 온 현 상황에서 이제 이스라엘의 과제는 “지난 수 년간의 가뭄으로 인한 과도한 사용”을 메우는 것이다. “진짜 문제는 과연 이스라엘이 과도하게 끌어 쓴 대수층들을 원상태로 채울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 상황을 다루기 위한 공식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실행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가뭄 속에서 의사 결정자들의 마찰만 커져가고 있을 뿐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수자원 마스터플랜은 담수화 공장들이 계획대로 건설되면, 대수층을 보충할 정도로 물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페이텔손은 에 말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미 그런 담수화 프로그램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에서 10년 동안 계속 이 계획을 실천할 수 있을 지가 문제입니다.”

정부 연립 내각의 평균 수명이 겨우 25개월 밖에 안 되고, 군대가 국가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 나라에서 그 대답은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이스라엘만 이런 가뭄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다. 평화 협정 아래 이스라엘은 이웃 국가인 요르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그리고 심지어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 지역에까지 물을 공급해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웃들의 필요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지역들 또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수용 능력도 적고, 담수화 할 바다도 없습니다”라고 페이텔손은 말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전역에 걸친 하나님의 축복으로 보이는 보기 드문 1월 달의 평균 이상의 많은 강우량에도 불구하고, 주요 문제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세계 각처의 이스라엘 친구들이 마르고 건조한 이 땅을 적셔줄 비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기를 간청하는 바이다.

Picutre - ‘복된 장마비’ (겔34:26): 요단강이 생명으로 충만하다! (‘Showers of Ble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