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해커가 인터넷 상에서 약 20,000명의 신용 카드 정보를 누출시키자, 다니 아얄론 외무부 차관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스라엘국가에 전쟁을 선포하는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며 신원 도용을 걱정하고 있다.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안보의 약점을 노출시켰다.
관리들은 온라인 공격을 이스라엘의 주권을 침해하는 ‘사이버-테러행위’와 동일한 것으로 묘사했다. 일간지 은 머리기사에서 ‘디지털 전쟁 지대’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스라엘의 최대신문 도 “이스라엘에 대한 컴퓨터 전쟁!”이라는 머리기사를 실었다.
“이런 종류의 공격은 행정 업무를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아얄론은 말했다. “비행기 충돌을 야기시킬 수도 있죠.” 그는 심각한 공격은 이스라엘의 군사 대응을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신을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소마르라고 밝힌 해커는 400,000명 이상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그것을 온라인을 통해 유포하겠다고위협했다. 이스라엘의 컴퓨터 전문가들은 이 해커를 추적해, 그가 멕시코에서 공부하고 있는 19살의 아랍 에미리트 출신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해커는 자신의 유일한 목적은 이스라엘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세계의 다른 해커들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해커로 인한 개인적 차원의 피해는, 소수 사람들이두바이에 쇼핑을 가서 이스라엘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는 정도로 그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와 테러 조직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면, 그 결과는 재앙을 몰고 올수도 있다. 예를 들면, 만약 누군가 국가의 혈액 은행 컴퓨터 시스템을 뚫고 들어와, 혈액 공급에 대한 데이터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까? 전쟁 발생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다.
사이버 공격이 있기 이틀 전, 아비 와이즈만의 영화 Cyber War June 2012가 고위 안보 포룸에서 상영되었다. “이스라엘에 있는 원격 통신 회사들이 차례로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서 방송 시스템도 먹통이 됩니다”라고 내레이터는 말한다. “오센, 스트라우스, 엘리트 등 거대한 식품 기업들이 네트워크에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합니다. 나라 전체의 병참 활동이 무너지고 맙니다.”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입니다”라고 와이즈만은 말했다. “이스라엘이 거대한 사이버-테러 공격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2007년 이스라엘의 위성 TV 방송 회사인 예스가 두절되었다. 작년에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두 개의 통신 네트워크 회사인 베젝과 셀콤도 갑자기 끊겼었다. 당시 기술적문제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이러한 보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작년 위험이 증가되자 베냐민 네탄야후 총리는 디지털 전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 안보 위원회에 특별 부대를 창설했다. 이스라엘의 신벧 정보국 또한 정보 기술 분과를 갖추고 있으며, 다른 컴퓨터 부대와 협력해 이스라엘의 국가 기관들을 위해 사이버 공격에 맞서 방어 수단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것은 전략적인 설비뿐만 아니라 수도나 전기 설비 같은 기반 시설도 포함한다.
이스라엘은 디지털 방어 영역에 수 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이다. 이미 1960년에 컴퓨터 및 자동화 기록 센터의 히브리어 두문자어인 MAMRAM이라는군부대를 창설했었다.
이제 전쟁터는 보병에서 지구의 수 백 마일 위에서 돌고 있는 첩보 위성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 보병이 나침반과 지도를 들고 행군 했다면, 요즘은 대부분 GPS 장치를지니고 나간다. 국제적으로 기술우위를 인정받는 선두주자로써, 이스라엘은 적들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더 이상 컴퓨터 게임이 아닙니다”라고 컴퓨터 기술 분야의 한 고위 관리가 에 말했다. “이것은 사이버 전쟁입니다.”
Picture - 컴퓨터 공격: 아랍 해커들이 이스라엘의 약점을 드러내다 (Computer attack)
경계 태세: 이스라엘은 자체 사어버-방어를 확충하고 있다 (On the ale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