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ESTINIANS
이스라엘투데이

사자 새끼들이 가자에서 ‘순교자’가 되다

두 마리의 사자 새끼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가자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 동물원을 운영하고 가자를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테러 단체 하마스는 승리를 선언했다.

“가자 지역에서 사자가 태어난 것은 처음입니다”라고 주키퍼 나헤드 알-마즈둡은 말했다.

2012년 11월 이스라엘이 가자에 한 주 동안 감행한 ‘구름 기둥’ 공격 동안 하마스는 이집트 국경 아래 터널을 통해서 사자 암수 한 쌍을 밀수했고, 현재 가족으로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부당한 포위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은 두 마리의 사자를 밀수입할 수 있었고, 가자의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주었습니다”라고 하마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자에서는 사람과 짐승 모두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싸우는 존재이다. 따라서 사자 새끼들에게 특별한 예명이 붙여졌다. 하나는 이란산 미사일의 이름을 따서 파즈르로, 다른 한 마리는 2012년 투쟁의 이름을 따서 세질로 이름 붙여졌다.

하지만 이러한 선전은 곧 단명했다. 쌍둥이 사자 새끼들이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이틀 만에 죽은 것이다. 하지만 생사에 상관없이 이스라엘은 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키퍼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중 폭격이 암 사자에게 공포를 주었고, 새끼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동물원 측이 겨울철 추위로부터 새끼 사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피 시설이나 경험이 없었다고 말해 그의 주장이 모순임을 보여주었다.

Picture - 쌍둥이의 비극: 하마스의 승리의 주장이 단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