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대학의 학생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 투자철회, 제재 (BDS-Boycott, Divestment, and Sanctions)정책에 대한 연례 토론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런 반-시온주의 활동가들은 이스라엘보다는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에게 더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스라엘은 BDS 현상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반-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예를 들어, BDS 운동이 가장 활발한 캘리포니아대학 이사회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대량학살이나 주요 인권 위반 국가로 지정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에게 투자를 철회하라고 권고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당연히, 미국 정부는 그 같은 발표를 하지 않았다.
BDS운동은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데는 실패하였고, 오히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 지난 몇 년간 이스라엘 기관들은 팔레스타인측 기관들과 협력협정을 맺었지만, BDS의 압력으로 팔레스타인 측은 막판에 이를 철회했다.
지난 2010년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화 제작자들은 제 13회 텔아비브 대학 영화제를 공동 개최하려 했지만 돌연 최소되었다. 이 행사는 예술인들에게 중요한 무대였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공존의 예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BDS운동은 영화제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팔레스타인 감독들을 철수시켰다.
비슷한 압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학들뿐만 아니라, 무역 협회와 다른 기관들의 공조도 무산되었다. 대부분의 경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대신할 외국 협력 파트너를 찾았지만, 팔레스타인측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게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협력 기회를 놓쳤고, 미래의 공조 가능성도 박탈당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이미 성공을 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은 그 정도 수준에 이르기 까지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BDS 활동가들이 정말 해를 입히고 있는 상대는 누구인가?
사실, BDS 운동은 유대국가 제거라는 큰 계획을 위해 보통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BDS 지도자들은 그들의 최종 목표를 당당히 인정한다.
“나는 두 국가 해결안에 찬성하지 않습니다,”라고 BDS 창설자 오마르 바르구티가 말했다. BDS 선임자 알리 아부니마도 “두 국가 해결안은 시오니즘을 살리고자 하는 계획에 불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두 국가 해결안에 반대하는 이유는 세워질 팔레스타인 국가가 (가자처럼) 테러의 중심지가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지만, BDS운동은 이스라엘을 없애고 팔레스타인으로 대체하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다.
바르구티는 BDS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수백만의 소위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문을 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유대국가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인정한 사실이다. 만일 BDS 운동이 이를 실현 시킨다면, “그것은 팔레스타인 국가 옆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라고 바르구티도 인정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는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텔아비브 대학에서 고학력의 교육을 받았다.
이들 운동가들의 목적은 공존이 아니다. “BDS는 이스라엘 시온주의를 패배 시키고, 팔레스타인의 승리를 가져 올 것입니다,”라고 BDS 관리 로니 카스릴이 말했다. 이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운동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없는 미래를 위한 운동인 것이다.
Picture; 아랍과 모슬렘 학생들이 미국의 캠퍼스들을 반 이스라엘 운동의 온상지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