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ESTINIANS
이스라엘투데이

가자 전쟁과 제 3차 인티파다

최근 가자 분쟁과 그 여파가 제 3차 인티파다 (팔레스타인 봉기)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가자 공격 목적을 완전히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동안 하마스와 그 연합 단체들은 이스라엘로 1,50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엄청난 하마스의 장거리 미사일들이 파괴되었고, 테러 단체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과 대다수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마스가 선언한 승리를 더욱 받아들이고 있는 듯 하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남부에 여전히 포격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서둘러 휴전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하마스가 철저히 패배한 것은 아니었다. ‘다윗과 골리앗’ 유형의 결전에서는 약자가 생존만 해도 승리자로 비쳐진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의지를 약화시키는 이 지역의 군사적 실체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방의 지지를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받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의 아랍 기자 칼리드 아부 토아메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은 ‘가자 지역에서의 전쟁과 유엔 투표라는 두 가지 사건을 역사적 성취 및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승리로 보고 있다.’ 아부 토아메는 이렇게 인식된 승리의 결과로 압바스와 하마스 지도부는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새로운 국민적 봉기를 촉진시키고 가담할 것을 은밀히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압바스의 영어판 선언을 믿는다면, 그 봉기란 비폭력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하마스가 개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것이 가능할까? 가자 전쟁 이후 몇 주 동안 실시된 조사는 그 대답이 ‘아니오’임을 보여주었다.

라말라에 본부를 둔 가 실시한 여론 조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중 압도적인 87.7%가 ‘하마스의 무장 투쟁이 팔레스타인 독립을 이루는 최고의 수단’임을 동의하거나 강력히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 실시한 두 번째 여론 조사는 선거가 오늘 치루어 진다면, 하마스가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며 다시 승리 (실제로 하마스는 지난 2006 선거에서 승리했었다)하게 될 것을 보여주었으며, 가자에 본부를 둔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총리는 팔레스타인 대통령 선거에서 압바스를 이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이런 상황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제 3차 인티파다 직전 상황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온건파 야당 카디마 당의 당수 사울 모파즈가 말했다. “그런 징조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극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일반인들은 제 2차 인티파다 이후 투쟁에 지쳐있으며,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또 다른 폭력의 장을 조성하는 것이 권력 약화로 이어질까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까지의 일반적 견해였다. 하지만 지난 11월 가자 전쟁과 중동의 현실 변화는 이 두 가지 상황을 변화시키고 있다.

점점 더 강력한 테러 세력들이 이스라엘에 성공적인 공격을 감행하면서, 팔레스타인 대중들이 전쟁 준비를 서둘러 재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동시에 압바스의 파타당과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가자에 지상군을 투입하면 이집트의 군대 동원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것이라는 보도를 접한 후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믿고 있다.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들은 현재 이 지역의 새로운 이슬람 정권들 덕분에 최악의 시나리오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인티파다가 일어날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켜보면 알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랍 세계를 삼키고 있는 광범위한 폭력이 이스라엘 안으로 퍼지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