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ESTINIANS
이스라엘투데이

불안을 야기시키는 팔레스타인 경제 위기

일 년 전, 이스라엘을 뒤흔들었던 경제시위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PA) 지역에서도 일어났다.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자동차와 건물들의 창문을 부수고, 최루탄 가스를 쏘는 경찰과 충돌하는 등 마치 인티파다 (봉기)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보였다.

이번 데모는 18년의 PA 역사상 가장 크게 표출된 대중적 불만이다.

“높은 생계비를 낮추라”고 시위대는 소리쳤다.

30살의 한 팔레스타인 사람은 헤브론 근처 두라 시청 앞에서 분신을 감행했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8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당나귀를 타고 일터로 향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또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과도기적 평화 협상 하에서 그들의 경제는 유대 국가 경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8달러의 휘발유 가격(반 이상이 세금)은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훨씬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난은 아랍 국가들과 미국의 경제 원조가 줄어들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게 쏟아지고 있다. 외국 원조 중 수억 달러가 부패한 팔레스타인 관리들의 주머니로 들어간 반면, 팔레스타인 대중들은 한 달 생활비를 벌지 못하고 있다고 비평가들은 말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부패했습니다”라고 한 항의자가 이스라엘 TV에 말했다. “우리는 낮은 월급으로 높은 물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73% 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PA 지도부는 부패했다고 믿고 있다; 가자 지구 전체 인구의 61%는 이슬람주의 하마스 정권에 같은 판단을 내리고 있다.

“우리 경제는 황폐되었습니다”라고 택시 기사 지브릴(33세)이 에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식료품과 연료 값은 급상승했지만, 더 높은 요금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항거들을 ‘팔레스타인 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거리로 나가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헤브론 출신의 사미르(40세)가 말했다. “우리는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일들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거해야 합니다!”

이러한 동요는 이스라엘을 긴장시키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불안은 쉽게 국경을 건너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PA는 여전히 테러범들을 위한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죄수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돈을 지불하고, 감옥에서 나온 사람들에게는 연금을 주고 있다. PA는 한 달에 약 450만 달러를 팔레스타인 죄수들에게 주고 있으며, 자살 폭탄범 가족들에게 64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 이 금액은 PA 총 예산의 약 6%에 해당된다.

Picture - 높은 생활비와 낮은 임금이 안정에 위협이 되다. (The high cost of l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