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ESTINIANS
이스라엘투데이

어린이의 심장을 구하다

셰벳 아킴에서의 자원 봉사

셰벳 아킴(함께 살아가기)은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기독교 비영리 단체로, 유대와 사마리아 (소위 서안지구), 가지 지구, 쿠르디스탄 (이라크 북부)의 아랍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심장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는 주로 미국, 영국, 독일의 후원을 통해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나는 셰벳 아킴에서 한 달 넘게 자원 봉사일을 했다. 이 단체는 20년 전 미국의 신문 기자 조나탄 마일스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단체 이름은 시133:1의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에서 인용된 것이다. 이 단체의 사명은 가난한 자를 돕고, 친절한 사랑을 베풀며, 평화의 불씨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셰벳 아킴은 예루살렘에 2층 건물을 본부로 두고 있다. 가족들은 침실과 욕실, 부엌, 식당이 딸린 꼭대기 층을 사용한다. 1층에는 사무실과 직원들을 위한 주거 공간이 있다. 직원들은 장기 또는 단기로 있을 수 있는데, 매우 낮은 급여를 받으며, 때로는 방세와 식비를 위해 일하기도 한다.

팀 구성은 국제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명의 아랍 직원들 중 한 명은 팔레스타인 지역 출신이다. 예수를 받아들인 이후 고향에서 사는 것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이곳에 머물고 있다.

독일에서 온 외국인으로서 나는 셰벳 아킴이 정부와 이스라엘 사회에 비춰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 놀라게 되었다. 가자 국경을 통과해 아랍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것은 대개 별 문제가 없다. 물론 부모들은 몇몇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독일에서 보도 되는 뉴스와 국제 언론은 가자를 이스라엘 군대가 감시하는 장벽에 둘린 감옥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우리 단체는 가자와 이스라엘 사이에 ‘열린 문’을 제공하고 있다.

텔아비브에 위치한 울프손과 셰바 병원은 우리에게 50%의 요금 할인을 해 주어서 매 수술 당 약 8,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울프손 병원에는 이스라엘 사람인 아미 코헨 박사가 후원하는 어린이 심장 구하기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는데, 4,000달러의 수술 비용을 추가로 지원해주고 있다.

텔아비브 지역의 자원 봉사자들은 어릿 광대로 분장하고 아이들을 방문해, 작은 선물과 사탕을 준다. 예루살렘 사무실 또한 유대인 직원을 두고 있는데, 그녀는 블로그에 가자에서 온 아이들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글을 더 효과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그녀는 아랍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나의 첫 샤밧 (안식일)에 나는 캐롤라인이라는 유대인 여성의 초대를 받았다. 은퇴자인 그녀는 매주 목요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러 온다. 따뜻한 저녁 대화 후,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얼마나 돕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는지 깨닫게 되었다.

가자에서 온 가족들로부터 많은 것을 듣고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 제품들이 인기가 있고, 최고 품질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불매 운동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나를 가장 감동 시킨 것은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이 하마스 일원들의 아이들의 복지에 대해서 요청했다는 사실이다. 하마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다음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했다.

나는 가자에서 온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지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가족은 전에는 하마스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하마스가 국민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리가 부모와 자녀들과 함께 국경으로 돌아 왔을 때, 그들의 고통을 쉽사리 알 수 있었다. 호전적인 무장 세력들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소수 집단처럼 보였다. 어머니들 중 한 명은 이스라엘이 가자를 다시 점령해 주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남성들이 다시 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도와준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할까? 그들은 기독교적인 교훈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나는 좋은 씨앗을 뿌리는데 나의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과연 좋은 열매를 맺게 될까? 그 영향과 결과를 아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이다.

Picture; 마음 열기 - 하르젬은 유대인 의사들과 기독교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 (Open hearts)


국경을 넘어(Crossing borders) - 심장수술을 받고 고향 이라크로 돌아온 야콥(11세)과 함께한 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