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이 폐쇄된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는 분노와 수치, 어두운 고통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그래서 경찰과 심지어 이웃들도 가정 학대를 간파하는 것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가정들은 침묵 가운데 고통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당한 여성 희생자들을 위한 보호와 접근 제한 명령이 곤경을 구해주는 수단이지만, 이행과 집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라고 국제 여성 시온주의 단체 (WIZO)의 여성 회장 길라 오슈라트가 말했다. “궁극적으로 집행의 부족은 여성들을 위험에 처하게 합니다. 그들은 폭력적인 배우자 앞에 홀로 남겨져 있습니다.”
WIZO는 이스라엘에서 발생하는 여성에 대한 연간 폭력 보고서에서, 2012년에 200,000명의 여성들이 가정 폭력으로 고통을 받았으며, 600,000명의 어린이들이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회부는 2011년에 가정 폭력 방지 센터들이 전년도 대비 약16% 증가한 14,500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문제가 이스라엘의 메시아닉 공동체 기독교인들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 하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이스라엘 메시아닉 공동체 안에 있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세속적 세상보다도 훨씬 뒤쳐진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이스라엘의 학대 받은 여성들을 위한 부서인 오트 오모레트의 책임자 오르나 그린만이 말했다. “대부분 가정 폭력을 숨기고 변명하려 합니다. 가족에게 수치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들은 가정 폭력에 대해서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자기 가정이 끔직하고 지옥 같은 곳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종교적 언어 뒤에 숨어 버립니다. 적어도 세속적인 세상에서 가해자는 가책을 느낍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그것조차 없는 경우를 발견합니다.”
그린만은 가정 폭력과 학대로 고통 받는 많은 메시아닉 기독교 가정들을 목격해 왔다. “이스라엘에서 신앙을 갖게 된 많은 사람들은 이혼 가정이나 비정상적인 가정 출신들입니다”라고 그녀는 에 밝혔다. “그들은 가정 학대를 종결시키고 건강한 환경으로 회복시킬 방법을 모릅니다.”
가정 학대는 대부분 눈에 띄지 않는다. “아이들과 대화를 가져 보세요”라고 그린만은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가족의 그림을 그려보라고 해 보세요. 가정의 실제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학대 가정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심지어 성경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25년 동안 교인인 남편의 학대로 고통을 받는 두 아이의 어머니에게 그 교회의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은 당신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겸손하고 다른 뺨을 돌려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어머니는 마침내 다른 메시아닉 지도자로부터 경찰에 가도록 ‘허락’을 받았고, 그 남편은 3개월 간 가족으로부터 퇴거 조치를 받았다. 3개월은 그린만과 그녀의 팀이 그 어머니와 아이들을 위한 회복 과정을 시작하는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학대 남편이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게 되자, 마침내 정신을 차렸습니다”라고 그녀는 웃으며 설명했다. “그 가족은 현재 기적적으로 치유되었습니다.”
그린만은 이스라엘 메시아닉 공동체 내에 학대 가정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이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피난처’라는 새로운 메시아닉 단체는 신앙인들 사이에 이 문제를 자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6월 예루살렘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부인에 대한 남편 권위의 경계선; 가정 폭력 희생자들에 대한 교회의 책임; 그리고 이스라엘 법과 가정 폭력’이라는 주제들이 다루어 졌다.
“우리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충분히 노력하고 있을까요?”라고 그린만은 물었다.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가정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필요한 방편들을 제공하고 있나요? 이런 방편들을 가지고 있기는 한 걸까요? 우리는 참된 건강한 가족의 모습을 제시해주고 있습니까?”
학대가정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도록 도와줄 수 있는 어려운 질문들이다. 메시아닉 이스라엘 사람들이 마침내 이런 질문들을 묻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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