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USALEM COLUMN
이스라엘투데이

탈무드의 지혜교육, 그 원천을 찾아서...

미쉬나의 배를 타고 탈무드의 바다로

“세데르 코다쉼”(Seder Kodashim)은 미쉬나 중 다섯 번째 세데르에 해당한다. 코다쉼은 히브리어로 “성소 혹은 성물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구약 성경의 출애굽기와 레위기, 민수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성전의 희생제사와 관련된 규칙과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사실, 세데르 코다쉼의 대부분은 희생제사가 폐하여진 성전 파괴 후에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세데르 코다쉼은 후대로의 실제적인 적용에 있어서 다소 부족한 면들이 있다.

바벨론 탈무드에서 이 세데르 코다쉼은 다른 다섯 가지의 미쉬나보다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탈무드의 경우에는 아예 세데르 코다쉼 자체가 다루어지지 않는다. 세데르 코다쉼은 총 11개의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논문들의 순서를 정할 때 중세 철학자 람밤(Rambam)이 심혈을 기울였다고 알려진다. 여기서는 각 논문들의 간략한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토라의 율법의 보다 깊은 의미를 유대교적인 관점에서 조망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논문, 제바힘(Zevachim, 이 논문의 총 14장 중 코르바노트(Korbanot)라는 권에서는 특히 세히타트 코다쉼(She나아가, 제사장이 그 제물의 고기를 받을 수 있는 종류들과 그 고기의 부위들, 그 고기들을 나눌 수 있는 범주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나아가, 그 제물이 드려지는 제단과 그 제단을 오르는 계단들, 그리고 그 제단에 놓여졌던 성물의 성결함의 조건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두 번째 논문, 메나코트(Menachot, 곡물 제사 준비사항들, 그 재료들이 어떻게 성전으로 가져와져서 어디에 놓여져야 하는지, 나아가 그 제물이 어떻게 제사장의 손에 의해 이것이 다루어져야 하는지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이 곡물 제사에는 성서 레위기에서 언급되어 있는 요제(the wave-offerings), 화목제(the peace-offerings), 그리고 칠칠절의 진설병과 음료에 관한 제사의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 논문, 훌린(Hullin, 예로, 병에 걸린 가축들을 도축할 때 피를 어떻게 덮고, 또한 그 고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유대교의 음식에 관한 율법인 코셔(kosher)에 맞게 먹는 방법, 예를 들어 고기를 우유와 함께 먹지 않는 법칙들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네 번째 논문, 베코로트(Bechorot, 예를 들어, 첫 태생의 장자의 경우의 상속권과 그 장자의 몸값, 속전에 관한 제사장의 권리들에 대해 논하고, 나아가 깨끗한 동물의 첫 태생이 제사장께 드려질 때에 제물의 성결의 여부와 상태를 확인하는 내용들이 자세하게 다루어진다.

다섯 번째 논문, 아라킨(Arachin, 여섯 번째 논문, 테무라(Temurah, 일곱 번째 논문, 케리토트(Keritot, 여덟 번째 논문, 멜리아(Me'ilah, 아홉 번째 논문은 타미드(Tamid,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성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행해져야 할 제사에서 제사장들이 해야 하는 일들 중 희생 양을 데리고 오는 일들, 그리고 희생양을 죽이고 나누는 일들, 이것을 제단과 지정된 다양한 곳으로 배치하는 일들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향을 피워 드리는 제사, 제사장의 축복, 각 주에 각 날들에 드려져야 할 레위인들의 찬양 등이 어떻게 수행되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열 번째 논문, 미도트(Middot, 마지막 열한 번째 논문, 킨님(Kinnim,

허정문 목사
고신대대원 졸업, 히브리대학교 교욱학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