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USALEM COLUMN
이스라엘투데이

탈무드의 지혜교육, 그 원천을 찾아서 ...

탈무드의 요람, 예쉬바의 자취를 따라서

미쉬나의 순서상 두 번째에 해당하는 ‘세데르 모에드’(오늘날 이스라엘 나라가 유대교만의 특별한 절기에 따라 휴일을 지정하고, 오랜 탈무드의 전통을 따라 ‘세데르 모에드’에 기록된 내용들의 많은 부분들을 여전히 지켜나가고 있음을 볼 때, 유대인과 유대교에 있어서 이 절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이 구전율법을 토세프타(Tosefta)와 탈무드로 기록할 때에 사실상 가장 먼저 기록되기 시작한 부분이 바로 ‘세데르 모에드’인데, 이것은 유대교 절기의 중요성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세데르 모에드의 순서는 총 12개의 논문들(tractates)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이 논문들의 간략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첫 번째 논문은 안식일, ‘샤밧’(Shabbat, 이 논문에서는 기본적으로 안식일의 성경적인 의미를 규정하고, 나아가 ‘샤밧’에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두 번째 논문은 ‘혼합들’이라는 의미의 ‘에루빈’ (Eruvin, 특히, 안식일에 어떤 여행을 가거나, 운반을 하거나 할 때에 어떤 범위에서 이런 일들을 하고, 또한 그런 제약에 대해 다시 규정하는 부분들을 자세하게 다룬다. ‘샤밧’과 ‘혼합들’이라는 이 논문들에서는 성경적으로 개인적인 지역에서 금지된 공식적인 영역으로의 운반이나, 어떤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어떤 물건을 운반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세 번째 논문은 ‘유월절의 축제’ (Pesahim,이 유대법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유월절 기간 동안 이 ‘카메츠’를 먹거나 가지고 있어도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것은, 토라에 ‘카메츠’를 먹는 것에 대한 벌은 유대교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벌인 영적인 파문을 상징하는 ‘카레스’(kareth)와 같은 신적인 심판을 받게 된다고 간주했다.

네 번째 논문은 ‘세켈림’ (Sheqalim, 다섯 번째 논문은 ‘날’(Yoma, 이 초막절 기간에는 ‘수카’(Sukkah)라는 초막에 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실제 출애굽 당시 유대인들이 긴 고난의 광야 생활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유대인들은 이 초막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 초막절에 기도하는 기간 동안에 흔들게 되는 네 가지 종류의 채소들 ‘룰라브’(Lulav, Palm branch, 종려가지), ‘에트로그’(Etrog, Citron, 레몬과 식물), ‘하다스’(Hadass, Myrtle, 도금양), ‘아라바’(Aravah, Willow, 버드나무)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러한 초막절과 관련된 제반 지켜야 할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곱 번째 논문은 ‘달걀’(Betzah, 예로, 이 논문의 제 1장에서는 그 금식일에 대해 ‘18가지의 축복 기도문’(Shmoneh Esreh) 중에 두 번째로 ‘비’에 대해 언급하고, 여덟 번째 축복에서 다시 가뭄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금식을 해야 하는 그 기간에 대해 규정하고 설명한다. 이와 같이, 그 금식의 엄격성에 관해 다양한 날들 사이에 어떤 구별들을 두게 되는데, 특히, 많은 금식들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있는 경우에는 국가적인 애도의 기간으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다.

제 2 장에서는 이 금식을 지켜야 하는 예식들에는, 트럼펫을 부는 것과 기도들, 3일과 7일의 금식 때에 제사장들의 참여하는 일들, 유대민족의 영광스럽고 즐거운 35일의 축제일을 의미하는 ‘메길라트 타아닛’ (Megillat Ta'anit) 기간에 행해지는 공식적인 금식을 금하는 내용들까지 포함되고 있다.

열 번째 논문은, ‘두루마리’(Megillah, 열한 번째 논문은, 작은 절기들을 의미하는 ‘모에드 카탄’(Moed Katan, 게마라의 ‘미쉬나 베루라’는 폴란드의 랍비 이스라엘 마이어 카간(Rabbi Yisrael Meir Kagan, 폴란드, 1838-1933)에 의해 쓰여진 유대법 할라카의 어떤 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미쉬나 베루라’는 기도법, 회당, 안식일과 성일들에 대해 자세하게 다룸으로써, 아쉬케나지 유대인의 일상 생활에서 가장 권위를 가졌던 ‘슐칸 아루크’(Sulchan Aruch)에 큰 보충자료가 되었으며, 이것은 이후에 하레디 예쉬바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미쉬나 베루라’는 신명기 주석에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으며, 유대교의 절기와 할라카 수행에 관련된 현대적인 해석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미쉬나 베루라’ 530:1에서는 ‘콜 하모에드’ 기간에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일하는 것이 허용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예로, ‘다발 하아베드’(Davar Ha'Aved, 열두 번째 논문인 ‘축전 의식’(Celebration,

허정문 목사(고신신대원 졸업, 히브리대학교 교육학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