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M
이스라엘투데이

강대국들이 각기 다른 이슬람 라이벌들을 지지하다

중동을 두고 벌어진 미국-소련의 라이벌 관계가 다른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러시아는 시아파 모슬렘들을 지지하고 미국은 수니파 모슬렘들을 후원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

이것은 1991년 소련 연방의 붕괴로 종결된 소련 공산주의와 서방 자본주의 사이의 냉전 이상의 것이다.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사건 중 하나가 1991년 4월 텍사스의 달라스에서 일어났다. 당시는 사막 폭풍 (1991년 1월-3월)으로 알려진 제 1차 걸프 전쟁 직후였다. 사담 후세인이 39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유대 국가에 발사했을 때, 미국은 이스라엘에게 이라크에 보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충직한 미국의 동맹국으로 행동하며 자제했다.

전쟁 직후 달라스에서 열린 국제문제협의회 발표를 위해 초대를 받았을 때, 나는 텍사스에서 부유하고 유력한 사람들에게 환영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이 사람들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하는데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실세들이었다.

나는 이스라엔 군대 (IDF)의 대변인으로 복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에 대한 전략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그들은 그것을 수용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자기들의 석유 공급처에 유대인들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의견은 제 2차 세계 대전 동안 가스실에서 6백만 유대인들이 살해 되었던 홀로코스트를 연상시켰다. 사실 나치가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마지막 해결책’(final solution)에서 탈출하려는 유대인들에게 비자를 주지 못하도록 연합국들을 촉구한 것은 사우디였다. 동맹국들은 사우디와 아랍 모슬렘들이 나치의 편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에게 석유를 공급 할까 봐 두려워했다. 결과적으로 6백만 유대인과 7백만 기독교인들이 홀로코스트에서 희생되었다.

하지만 연합국은 전쟁에서 이겼고, 나치는 결코 석유를 얻을 수 없었다. 서방과 이슬람 수니파를 대표하는 사우디 사이에 석유-자본의 동맹이 맺어졌다. 워싱턴의 전략적인 외교 정책은 이러한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수 백만 명의 흑인들이 아프리카에서 학살 당했지만, 실제로 알려진 사실은 없다. 살인을 저지른 것이 수니파였기 때문이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유럽 중심에 새로운 두 개의 이슬람 공화국, 즉 보스니아와 코소보 건국을 도왔다. 나토는 기독교 세르비아인들을 죽였다. 그리고 현재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랍의 봄’이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에 있던 천오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을 추방시키고 인종 청소를 야기했지만, 변함없이 모슬렘 형제단과 그 동맹들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시아파 이슬람 지도자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과 샤 모하메드 레자 팔라비 붕괴 이후 서방에게 석유 공급을 중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란의 시아파 최고 성직자들은 미국과 유럽, 기독교를 파괴시키는 길은 서방에게 석유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수니파/사우디를 서방이 필요한 석유를 공급하고, 서방 경제에 달러를 재투자하는 이단자, 이교도, 반역자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서방의 지배권 약화를 원하며, 시아파를 지지한다. 서방 세계가 이집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다른 걸프 국가들에 있는 수니파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것처럼, 러시아 또한 자국 무기를 판매하기 위해서 이란-시리아 주축 동맹이 필요하다. 이란은 또한 이 지역의 항구 도시들에 러시아 해군을 제공하고 있다. 시리아가 무너지고 모스코바가 시리아 항구인 타르투스에 있는 자국의 해군 기지를 잃게 되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는 수니파인 터키 민족과 천 년 동안 전쟁과 대립을 이어 오고 있다.

이것은 서방 세계가 안정된 석유 가격과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스라엘과 기독교인들을 희생시킬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Picture - 석유 정치: 미국은 석유 때문에 페르시아 만 수니파 아랍인들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