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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행사장 무대에 선 홀로코스트 생존자들

2년째를 맞은 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콘테스트가 북쪽 항구 도시 하이파에서 열릴 예정이다. 야드 에체르 레하베르 (친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의 후원으로 미의 행사가 다시 한번 생존자들을 위한 집, 베이트 하임 (생명의 집)에서 열리게 된다. 참가자들의 연령은 70대에서 90대에 이른다.

이스라엘과 해외에서는 이 행사가 저급한 취미라는 비난도 있지만, 주최측은 이를 반박한다.“이스라엘에 있는 많은 생존자들의 곤경을 알리기 위해 이처럼 특이한 행사를 하는 것입니다”라고 야드 에체르 레하베르의 책임자 시몬 사백이 밝혔다.

“사람들은 우리가 무대에 서는 것을 비난하지만, 우리는 빈곤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60,000명의 생존자들을 위해 이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들 또한 비난을 무시한다.
“우리도 다른 여성들처럼 여성적인 면을 보여줄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작년 우승자인 카바 헤르슈코비츠는 말했다. “우리가 홀로코스트를 경험했다는 이유로 숨어 지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는 우리를 거의 잊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