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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성전산에 대한 유대인의 권리를 밀어 붙이는 리쿠르당

여당인 리쿠드당의 강경파 의원들이 유대 신앙에서 최대 성지인 성전산을 유대인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곳은 이슬람에서 세 번째로 거룩한 장소인 알악사 사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들의 입장은 이스라엘의 최고 랍비회가 유대인의 이곳 방문을 금지시킨 것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랍비회는 유대인들이 지성소에 무심코 발을 들여서 토라의 명령을 위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지한 것이었다(레16장 참조).

하지만 그 금지에는 정치적 이유도 있다. 이곳은 아랍-이스라엘/모슬렘-유대인 갈등에서 가장 격렬한 논쟁이 되고 있기 때문에 폭발 직전의 갈등을 피하려는 것이다. 비록 이스라엘은 성전산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일상적인 일들은 이슬람 트러스트의 호전적인 와크프가 처리하고 있다.

리쿠드당 소속의원 미리 레게브 같은 이스라엘 민족주의자들은 현 상황을 반대하고 있다. 국회 내무 위원회 여성 의장으로서 그녀는 경찰들에게 유대인들이 거룩한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 “유대인들이 성전산으로 올라갈 때, 몇몇 모슬렘들이 돌을 던진다고 해서 이곳에 올라가는 것을 막는 것은 정당한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것은 역사적인 결정입니다”라고 리쿠드 의원 랍비 예후다 글리크가 말했다. “이제 성전산에서 유대 경배자들의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유대인의 방문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우리는 당당하게 이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이 장소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곳에서 기도하는 것은 소동을 피하기 위해서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팔레스타인들은 이 결정에 격분하고 있다. 한 신문의 머리기사는 ‘유대인들이 우리의 성스러운 알악사 사원을 더럽히다’라고 전했다. 전 팔레스타인 총리 아흐메드 부레이아는 국제 사회가 예루살렘의 아랍어 이름인 알 쿠즈(거룩함)에 대한 이스라엘의 도발적인 행동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알 쿠즈에 대한 국제적 개입은 이스라엘이 점령을 계속 할 수 있게 하고, 또한 그 정착민들은 이슬람의 최대 성지를 계속 더럽히게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랍 국회의원 마수드 그나임은 이스라엘에게는 성전산에 대한 주권이 없다고 말했다. “이곳이 점령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유대인들이 아닌 수억 명의 모슬렘들의 성지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Picture - 거룩한 땅: 일부 유대 정통 민족주의자들은 성전산에서 기도하는 것을 금지시킨 랍비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