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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묘지 모독 사건으로 충격을 받다

만일 유대인 무덤들이 해외에서 모독을 당했다면, 그 나라와 유대인 공동체, 이스라엘 국가까지도 분개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대인 매장지가 이스라엘 수도에서 모독을 당했는데도 방치된 상태로 있으며, 유대 국가는 모른 체하고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의 아랍 지역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일까?

미국 유대인 지도자들은 감람산에 있는 공동 묘지를 방문했을 때, 산산이 조각난 비석들, 낙서, 쓰레기, 돌 던지는 아랍 사람들 등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르 하제이팀 [감람산]의 역사는 유대인의 역사입니다”라고 메이저 미국 유대인 단체 대표 회의의 부총재 말콤 호엔라인이 말했다. “여러분이 통합된 예루살렘을 지키고 싶다면, 감람산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여당인 리쿠드 당의 국회 의원 대니 다논은 이 지역에 유대인이 많이 방문하도록 여행 일정에 감람산을 포함시킬 것을 교육부와 관광부서에 호소할 계획이다. “경호원 없이 갔다가는 위험하게 될 수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들 [아랍인들]은 유대인들이 이곳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폭력을 통해 이것을 성취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 곳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총리 사무실은 이 곳을 복구하고 유지하기 위해 9천백만 세켈 (2천 4백만 달러)을 지출하고 있으며, 137곳 중 80곳에 보안 카메라를 이미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 묘지 내부 지역에는 25명의 경찰들이 근무하는 새로운 경찰서가 곧 개설될 예정이다.

Picture - 경멸과 방치: 감람산 위의 미국 유대인 지도자들 (Disrespect and neglect)

감람산에는 150,000개의 무덤들이 있는데, 성서 시대 이후부터 유대인들이 묻혀 왔다. 이것은 메시아가 감람산 위에서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슥14:4에 근거한다. 메시아가 죽은 자들을 부활시킬 것이기 때문에, 유대 전통은 그곳에 묻힌 사람들이 제일 먼저 일어나 구원의 날을 볼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많은 유명한 유대인들이 이 곳에 묻혀 있는데, 성경의 예언자 스가랴, 말라기, 학개; 이스라엘 총리 메나헴 베긴, 하다사의 창립자 헨리에타 졸드, 영국 국회 의원 로버트 멕스웰도 포함되어 있다.

뉴욕의 사업가이자 감람산 보존을 위한 국제 위원회 (ICPHH)의 공동 창시자인 아베 루빈스키는 이 무덤들이 ‘끔찍한 상태’에 있으며, 이 곳의 파괴를 막기 위해 긴급한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람산은] 이스라엘이 점령당했던 시기를 포함한 3,000년 동안 생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이스라엘에서 생존의 문제를 맞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만? 이런 모습은 외국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 (Only in Isra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