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남부 해변에서 시작해 에일랏의 홍해 리조트까지 이어진 곳은 180km의 불모의 땅 아라바 사막 지역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사막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비옥한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이스라엘이 수출하는 과일의 60%, 관상 식물의 15%를 생산하는 600여 개의 농장들이 있다.
수박, 토마토, 체리 토마토, 가지, 허브 등 독특한 모양과 색깔, 다양한 크기의 농산물이 많다. 150,000톤이 넘는 고추가 매년 이곳에서 재배된다. 일부 농장들은 열대어를 전문적으로 양식하고 있는데, 수족관의 클라운피시는 영화< 니모를 찾아서>로 유명해졌다.
이 지역의 성공은 넓게는 이스라엘의 혁신적 과학 기술의 결과이며, 특히 불모 지역에 제한된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한 점적 관수 덕분이다. 다른 주요 요인으로는 1986년에 유대 협회가 창설한 Araba R&D (아라바 연구 및 개발)이다. 이곳은 1957년 사막에 꽃을 피우고자 했던 이상주의적 개척자들이 아라바에 세운 세 개의 키부츠 (집단 농장)로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그들이 미쳤다고 생각했었죠”라고 아라바 R&D의 책임자 얄론 가디엘이 말했다. “사람들은 아라바에 살 수 없었습니다. 숨막히는 열기 때문에 식물들만 자라고 있었죠. 하지만 개척자들은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1960년 초에 점적 관수의 발전이 그 해결책이 되었습니다.”
점적 관수뿐만 아니라 온실, 그늘막, 서서 들어갈 수 있는 비닐 하우스 등 다른 과학 기술의 발전도 있었다. 1997년 아라바 R&D가 유대 국민 기금과 농무부, 지역 협회 및 개인 후원자들에게 인수 되었을 당시, 뛰어난 협력 정신은 또 다른 성공 요소였다.
“우리는 다른 경작자들의 경작 방법을 관찰한 후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실험을 그 아이디어에 반영했습니다”라고 가디엘은 말했다. “지속적인 지식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에서, 최신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죠.”
UN은 아라바 지역을 수자원 보호 세계적 모델로 지정했다. 점적 관수 시스템을 통해 점적 관수를 하면서 비료분을 각 식물의 뿌리에 도달하게 하는 이스라엘의 선진 기술을 인정한 것이다. 이러한 과학 기술은 전 세계 학생들, 특히 비슷한 기후 조건의 극동 아시아와 아프리카 농업 전문가들을 아라바로 모이게 했다. 일 년 훈련 프로그램 기간 동안 학생들은 이 지역 가정에서 묵게 된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 갈 때는 개개인이 이스라엘을 위한 대사가 됩니다”라고 가디엘은 말했다.
아라바 전문가들은 또한 이스라엘 국제 개발 협회인 MASHAV의 후원 아래 해외를 여행하고 있다. 또한 아라바 R&D는 매년 30,000명의 방문자 및 200여 개의 회사가 방문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다음 전시회는 2013년 1월 23-24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