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ATE
이스라엘투데이

유대 여성 작가가 본 예수의 참된 기독교 신앙

오래된 나의 소지품들을 살펴보던 중, 유대인 작가 나다지 도리가 쓴 라는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책은 1904년에 독일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나는 기독교와 유대 민족의 관계뿐만 아니라 진정한 신앙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에 넋을 잃고 말았다. 여기서 이 책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예수께서는 결코 권력과 황제의 지배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의 직급을 세우려 하지 않으셨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떠한 현세의 권력도 주장하시지 않으셨다. 예수의 사명은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베푸시는 것이었다.

그분은 지상의 왕국을 세우고자 하는 제자들의 시도를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라면서 거절하셨다. 즉, 그분의 나라는 재물과 야망이 다스리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된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확신과 유대인과의 신성한 관계를 경험한다. 이 두 가지가 없는 사람은 한 다리만 신앙의 길로 질질 끌고 가는 것과 같다. 유대인과 기독교인은 두 다리와 같다. 이것이 없이는 신앙의 균형을 맞출 수 없고, 우리의 목표에 이를 수 없다.

기독교인들은 교회가 세워진 반석을 산산이 부수었으며, 그 파편들을 신앙의 형제들에게 던지고 있다. 서로를 반목하는 교회들이 있는 이유이다. 우리는 거짓 없는 형제애와 삶 속에서 모세와 예수의 가르침을 구현하는 사랑과 연합의 삶을 잃어버리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일단 행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용기를 가지고 있으면, 담대하게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신앙의 전쟁터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들은 이국 땅의 이교들과의 대화 후 기도하며 전도를 애쓰지만, 먼저 자국에서 미온적인 기독교인들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 마음에 드는 신앙의 일부 모양만을 선택하고, 그 외에는 무관심한 이름뿐인 기독교인들이 많다.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소위 말하는 기독교인들은 거짓-기독교라는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우리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교회 역사에서 그들은 반유대주의로 유대 민족을 괴롭히고 엄청난 슬픔을 주고 있다.

입술로는 고백하면서, 마음으로는 진실로 느끼지 못하는 기독교인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는 수많은 신학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참된 신앙은 너무나 적다. 외형에만 치중하고 참된 영성은 미미하다. 모세가 가르쳤고, 이후 기독교가 받아들인 숭고한 가르침인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여전히 목격되고 있는가? 기독교는 매일의 삶을 통해 거룩한 성경의 진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다른 사람을 핍박할 권리가 없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태어나게 하신 유대인의 나라를 핍박했다. 유대인들이 열방으로 흩어진 결과로, 더 높은 소명이 이 선택된 민족에게 나타났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유대인 덕분에 이방인들을 유일하고 참된 하나님의 길로 이끌게 한 거룩한 성경을 가지게 되었다.

“교회에 가서 유대인이신 예수께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 후에는 예수의 유대인 형제들에게 해를 끼치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증오를 부추긴다면 그런 기독교인은 선하지 못한 것이다.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입으로 고백한 것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을 향한 행동을 통해 드러난다. 예수께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신 이유이다(마25:40).

Picture - 기독교인들과 유대인의 ‘거룩한 연관성’ (‘A sacred connection’ between Christians and J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