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스라엘투데이

재래시장의 발라바스타 축제

마하네 예후다 재래시장과 그 주변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루살렘 시당국은 연례 행사인 발라바스타 축제를 개최했다. 3번째 축제를 맞이한 재래시장은 노래, 춤, 파티로 활기에 찼으며, 시장의 뒷골목과 발코니들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위한 현장으로 변했다.

발라바스타는 ‘상점으로 오세요’라는 뜻이다. 가수, 배우, 무용가, 시인들이 많은 상점에 흩어져서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 열광의 축제에 참가한다. 신혼 부부 한 쌍이 결혼식 쿠파(결혼식 차양)에서 예복을 입고 춤추는 모습이 보였다. 화려한 복장을 입고 랩에서 레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던 연주단은 옥상에서 들려오는 떠들썩한 사육제 소리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또한 음식 콘테스트와 무료 증정, 비디오 상영, 종이 접기 전시회도 열렸다.

발라바스타는 ‘매우 능률적인 주부’라는 뜻의 이디쉬어 발라보스타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이 축제는 향수를 불러일으켜 ‘과거 좋은 시절’의 기분으로 전환시켜 준다. 이것은 또한 최신 유행의 식당, 미용실, 길거리 카페와 함께 현재 이 재래시장의 변화를 눈에 띄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