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백성들처럼 종교적 문서들도 디아스포라를 통해 오랜 여행을 해왔다
복잡한 역사의 줄거리에 싸여 있는 왕이 갖추어야 할 11개의 항목들을 담은 ‘다마스쿠스의 왕관들’이 이스라엘에서 짧은 전시회를 가졌다. 하나님께 충성을 나타내고있는 이 ‘왕관들’은 11개의 종교적 문서를 가리키는데, 그 중 일부는 1,000년이나 된 것도 있다.
이것들은 세계 여러 지역에 있는 경건한 율법학자들이 직접 손으로 쓴 작품으로, 최종적으로 다마스쿠스의 유대인 공동체의 소유가 되었다. 여러 세대 동안 이 두루마리는 사랑스런 아기를 돌보듯 이것들을 보관하고 있던 이 도시의 유대인들에 의해 완벽하게 보관되었다. 알렙포 사본으로 알려진 주후 10세기경의 이 문서는 이후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 대학에 보관되어 있는데, 현존하는 히브리 성경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1995년 이츠학 라빈 총리 정부는 이 사본들을 이스라엘로 가져오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에 살고 있던 시리아 유대인 이민자들뿐만 아니라 모사드 정보부까지 가세한 작전이 실시되었다. 첩보 임무는 굉장히 비밀리에 진행되었는데, 어떻게 이 두루마리를 시리아에서 성공적으로 가져올 수 있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자세한상황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했다.
“내가 관여했던 활동들 중에 가장 교묘한 작전 수행이 필요로 했던 일이었습니다”라고 캐나다 유대인 여성 주디 펠리드-칼이 말했다. 그녀는 시리아의 유대인 사회를위해 삶의 대부분을 헌신해오고 있다. 진본임을 입증하기 위해 유명한 랍비에게 이 두루마리 중 하나를 운반해 온 것에 대해 그녀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그 두루마리를 보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하나님의 얼굴을 어렴풋이 보고 있다’며 그것을 치워 달라고 말했죠.”
보안과 관리 문제로 이 수집물은 지난 10년 넘게 단 한 번만 전시되었다. 다마스쿠스의 왕관은 히브리 대학의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700년 된 한 사본은 에레츠 이스라엘(이스라엘 땅)로 오기 전 디아스포라를 통해 오랜 여정을 겪었다. “이 사본은 이탈리아에서 카스티야, 거기서 콘스탄티노플로, 다마스커스를 거쳐 이후 토론토로 옮겨졌습니다”라고 칼은 말했다. “이 책은 유대 백성들의 이야기였습니다.”
Picture - 성경: 예술적이고, 거룩한 성경이 시리아로부터 은밀히 반입되다 (Holy W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