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배하에 있는 제닌 시의 기독교들이 서방 기독교인들과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시온주의 기독교인들 및 유대인들에게 간단하고도 명료한 메시지를 전했다.
스티븐 코우리 목사가 나를 방문해 제닌에 있는 성도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코우리는 동예루살렘에 있는 갈보리 감리교회 목사이자 베들레헴에 본부를 둔 성지 전도 본부의 부 대표이기도 하다. 작년에 그는 사마리아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과 처음으로 접촉을 가졌다. 그는 제닌이 반-이스라엘 활동으로 매우 잘 알려진 지역이라고 알려 주었다. 이 도시와 난민촌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다.
도착한 우리는 먼저 아랍 기독교인들의 집을 순회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택시 운전사, 간호사, 유치원 교사, 젊은 팔레스타인 경찰 등 이었다. 복음주의 기독교인인 코우리와는 달리 그들은 모두 로마 가톨릭 신자였다.
한 사람이 나에게 말해주었다; “제닌에는 500명에서 700명의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20년 전만해도 10명 미만이었죠.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루어졌는지 놀랍다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이곳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할 수만 있으면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이곳 사람들, 특히 부모들은 이 세상의 다른 기독교인들로부터 철저히 떨어져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코우리와 그의 직원들은 이곳에서 듣고, 가르치고, 돌보는 처음이자 유일한 기독교인들이다. 나는 이것을 목격하고 두려움을 느꼈다.
만약 코우리가 사역을 계속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들 기독교인들은 쉽게 이곳과 해외에서 반-이스라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 신학 (대체 신학의 분파)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우리의 메시아가 유대인이었다는 것과 유대인의 성경의 완전성을 주창하는 우리 가운데 과연 누가 그 빈자리를 메우려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은 회의적이다.
제닌의 성도들은 십자가를 착용하고, 고해성사를 하며, 성인들에게 기도를 하고 마리아를 경배한다. 이들 신앙의 프리즘은 1,700년 전 니케아에서 체결 된 아주 오래된 반-유대 전통에 기반해 있다. ‘구약의 초석이 빠져 있는 이것을 과연 진정한 신앙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유대적인 포도나무 가지에서 파생된 올리브 가지의 단절이 너무나 심각하다.
이후 우리는 ‘제닌의 변호사’인 아부 리아스의 집에 도착했다. 아부 리아스는 위엄이 있었다.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진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경을 받고 있다.
그의 가족들과 거실에 둥글게 앉아 있는 손님들에게 경의를 표한 후, 나는 그에게 질문을 했다. “제닌에서 기독교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데, 서방 기독교인에게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요?”
나는 “우리를 기억해 달라”라는 답변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그것이 아니었다.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기독교의 뿌리, 즉 그리스도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기대나 건강, 부나 권력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대답했다.
그의 대답은 내 입을 다물게 했다. 하지만 나는 다시 한 번 그에게 질문 했다. 특히 시온주의 기독교인들과 유대인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그는 대답했다.
“여러분이 정치적이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라면, 이 땅에서 고통 받는 동료 성도들 편에 서십시오. 누군가 ‘저는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습니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우리 모두를 연결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여러분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열정을 다해 정의를 실천하십시오.”
Picture - 비열한 거리: 제닌에 있는 아부 리아스 변호사와 동료 기독교인들이 보수적인 모슬렘 사회 속에서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