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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투데이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창2:4)

윌리는 ‘윌리를 찾아라’라는 그림책 속에 정교하게 표현된 수 많은 사람들 속에 숨어 있다. 그의 웃는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굉장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성경 속 메시아를 찾는 것은 이 윌리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그 분은 성경 거의 전체에 등장하지만, 결코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영웅적 인물이나 예언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묘사된 성경의 인물들 속에 숨겨져 있다. 자신이 발견되기를 기다리며, 창살 틈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아2:9).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부활이나 메시아가 성경에서 문자적으로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가지는 유대 신앙과 기독교에서 근본적인 요소들이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이단으로 간주된다. 메시아가 성경 본문을 통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해석을 통해서만 그를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시아에 관한 예언들’로 알려진 장르는 따라서 특히 성경 구절들 가운데서 메시아의 의미를 이끌어낸다.

예수가 메시아임을 증거하기 위해서 메시아에 관한 예언들을 연관 시키는 기독교와는 대조적으로, 유대 신앙은 이를 메시아에 관한 그럴듯한 해석으로만 여긴다. 불행히도 이런 차이로 인해 유대인과 기독교인 양측은 자신들의 주장만 옳고 상대의 주장이 틀리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메시아에 관한 예언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글은 메시아 예언에 대한 많은 유대적 해석들의 의혹을 풀기 보다는 신앙을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메시아에 관한 예언’은 창2:4이다: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이 구절 속의 메시아에 관한 단서를 보기 위해서는 간략한 설명이 필요하다. 성경 본문을 필사한 사본 필사자들은 히브리어로 소프림이라고 불렸다. 그들은 성경 본문이 흠 없음을 보증하기 위해 각 책들에 있는 알파벳과 단어, 구절들을 ‘차례로 세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특히 모음과 함께 쓰인 단어인 플레네 (완전 서법)과 모음 없이 쓰여진 단어인 디펙티브 (불완전 서법) 사이에서 매우 많은 불규칙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이 구절에서 톨레돗 (창조)은 바브 (오 발음) 글자와 함께 쓰일 수도 있고, 없이도 쓰일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자는 톨레돗, 틀레돗, 톨레드트, 틀레드트라고 기록될 수 있다. 이런 차이점들은 주의 깊은 필사가 요구되었고, ‘필사자들의 오류’가 아닌, 숨겨진 의미를 암시하는 의도적인 철자법이다.

창 2:4에서 완전 서법 철자인 톨레돗 (창조)은 이곳과 룻4:18에만 나타나는데, 룻기의 본문은 “베레스의 계보(톨레돗)는 이러하니라”이다. 유대인 주석에 따르면, 이 독특한 철자는 아담을 베레스의 후손인 메시아와 나란히 놓아 두 가계를 연결시키고 있다.

미드라쉬 (유대인의 성경 주석)는 성경에서 이 단어를 완전 서법으로 사용한 곳이 왜 두 곳 뿐인지를 설명한다: “랍비 유단은 랍비 아분의 이름으로 언급했다: 6은 [철자 바브는 숫자 6으로도 쓰인다] 아담에게서 빼앗은 6가지: 영광, 불멸, 절정, 땅의 열매, 나무 열매, 발광체들 이다: …랍비 베레키아는 랍비 사무엘 벤 나만의 이름으로 언급했다: 이것들은 완전하게 창조되었지만,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 손상되었고, 베레스의 아들 [메시아]이 오기 전까지 다시는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베레스의 톨레돗(계보)은 바브와 함께 온전하게 쓰여졌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영광, 불명, 절정, 땅의 열매, 나무 열매, 발광체들’ 이다” (창세기 랍바 12:6).

이 해석은 아담의 완전함이 이후 모든 세대에서 불완전하게 되었으며, 태초의 광채를 돌려줄 메시아만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드라쉬에 따르면, 메시아는 완벽한 두 번째 아담인 것이다.

Picture - 윌리는 어디에? 이 만화는 성경에 있는 메시아를 찾는 것과 유사하다 (Where’s Wal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