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슬람은 다신교 우상 숭배가 아닌 유일신 종교이다. 하지만 모하메드와 코란 (주후 622년)이 유대인의 구약 (주전 1250년)과 기독교의 신약 (주후 50년)을 대체한 이후로 그런 주장은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에 의해 단호하게 거부되고 있다.
이슬람 역사가들은 모하메드가 당시 메카와 메디나에서 유대인들 및 기독교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구약과 신약 성경의 지식을 얻었다고 믿고 있다. 모하메드는 코란 (문자그대로 ‘낭송’)에서 성경을 ‘하늘에서 온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기독교와는 달리 이슬람은 구약 본문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대신 코란에는 각색된 몇몇 구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공유하는 성서의 본문 내용이 부족한 것은 모슬렘과의 종교적 대화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사실, 코란은 유대인이나 기독교인들과의 친교를 금하고 있다: “신앙인들은 [유대인과 기독교인] 비 신앙인들을 협력자로 삼아서는 안 된다” (수라5:56).
‘이슬람’이라는 단어는 알라의 뜻에 ‘복종’ 또는 ‘항복’으로 번역된다. 하지만 알라를 하나님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성경적, 언어적으로 알라는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 이야기와 이슬람의 관련성은 이스마엘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하녀인 하갈을 통해 난 아브라함의 비 정통적 아들로 (창16장) 아랍 국가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이스마엘은 “하나님께서 들으실 것이다”라는 뜻인데, 끊임없이 전쟁을 하는 ‘들나귀 같은 자’로 묘사되어 있다 (창16:12).
유대인 성서 주석가들은 이슬람을 예언자 다니엘이 예언한 세계 열강들 중 하나로 보고 있는데, 메시아 통치 전에 오는 네 번째와 마지막 제국이다 (2장). 이슬람은 기독교 세계의 강국 ‘에돔’과 동일시되는 로마 제국의 멸망에 기여했다.
이슬람 통치자들은 코란의 우위에 대한 절대적인 수용을 강요했지만, 아흘 알 키타브 (‘성경의 백성들’)인 유대인과 기독교인에게는 이 같은 입장을 양보했다. 이들은 2류 시민 드히미스로 인정받았지만, 보호세를 지불해야만 했다. 모슬렘의 거룩한 전쟁은 ‘성경이 주어진 사람들’ 즉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을 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라9:29).
기독교 하에서 유대인들이 핍박받은 것과는 달리, 중세시대 동안 모슬렘과 유대인은 관용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러한 관용은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20세기에 들어와서 적대적으로 변했다. 이스라엘이 1967년 6일 전쟁에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이후, 모슬렘은 알-쿠즈(‘거룩한 장소’)라 칭하는 예루살렘에 자신들의 분노를 집중시키고 있다. 모슬렘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을 없애고, 현재 이슬람에서 세 번째로 거룩한 알 악사 사원이 세워져 있는 이 곳에 제3차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