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시3:3)
기도 할 때 유대인 남성들은 전통적으로 탈릿 (기도 쇼울)과 테필린 (성구함 - 아침 기도 시간 동안 두른다)을 두르고, 키파 (테두리 없는 모자)를 쓴다. 영어 단어 ‘캡’의 유래로 보이는 키파는 또한 히브리어 카파라 (속죄)와 연관되어 있으며, 따라서 욤 키푸르 (대속죄일)와도 관련이 있다. 상징적으로 키파를 쓰는 것은 ‘나는 속죄로 덧입혀졌습니다’를 의미하는 것이다. 캡은 라틴어 카피탈리스에서 유래하는데, ‘머리에 관한’이라는 의미이다.
정통유대주의 남성들은 항상 키파를 쓰고, 다른 사람들은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하는 동안만 쓴다. 이디쉬어로 키파는 ‘야르물케’인데, 히브리어 단어 ‘야레 메-엘로힘’의 두문자어로, ‘하나님을 경외한다’라는 의미이다. 성서 시대에 남자는 경외의 표시로 머리를 가렸다. 탈무드 (주후 200-500 사이의 랍비의 글들)는 “하늘에 대한 경외가 너희 위에 임재할 수 있도록 너희 머리를 가려라”라고 말한다.
남자들에게 머리를 가리라는 첫 번째 성경의 언급은 출28:4에서 찾을 수 있는데, 터번을 포함해서 제사장들을 위한 관복을 묘사해주고 있다. 이러한 지침은 출28:40; 29:9와 레8:13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높은 모자 (터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기독교 제사장들은 교회 예배 때 머리 감싸개를 씀으로 이 명령을 지켰는데, 벧전2:5, 9과 계1:6에 인용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제사장 나라로 삼아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울이 예배 동안 머리를 가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은 무슨 의미인가(고전11:7)? 이 경우 ‘가리다’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단어이다. 이것은 예배 때 남성과 여성 역할의 차이점을 강조하려는 바울의 의도였다: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따라서 여성은 자신의 머리를 가려야 한다].”
바울 시대에 랍비 전통은 예배 때 머리를 가리는 것과는 정반대의 것을 강조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방비이며 하나님의 보호를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표현으로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내가 키파를 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매우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이유이고, 두 번째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제사장들로 머리를 가리는 것이 허락되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최근 누군가 루드비그 슈나이더가 ‘기독교인’인지 우리에게 문의 했었다: “성서 TV에서의 그의 진술은 매우 은혜로웠습니다”라고 그 사람은 말했다. “하지만 그는 머리 감싸개를 쓰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남자들이 머리를 가리는 것을 금지한 것은 개신교 개혁 당시 시작되었다. 이전에 있던 유일한 규정은 남성은 여성과 같은 방식으로 머리를 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195년에 에베소에서는 남성들이 머리를 가리는 문제를 다루는 교회 회의가 열렸었다. 하지만 그것은 예배에서 머리를 가리는 것이 허용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머리 감싸개를 써야 하는가의 문제였다: 페탈론 (오늘날 키파와 유사하게 생긴 꽃잎 모양의 머리 감싸개)인지 아니면 당시 터번에 해당하는 미트라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였다.
그들은 페탈론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사도 요한의 제자였던 폴리캅 (주후 75-155년)은 자신의 연대기 기록에서 요한이 페탈론을 썼었다고 증언했다.
궁극적으로 키파는 남성 위에 더 높은 전능자가 존재함을 표명하는 것이다.
Picture - 더 높은 전능자를 인정함: 통곡의 벽의 기도자들 (Acknowledging a Higher Power)
패션: 이스라엘에서 니트 키파들은 예술 작품들이다 (Fashion stat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