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성경 언약궤가 매년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행진에서 수 만 명의 관객들과 참가자들 앞에 선보였다. 필리핀 여성 사업가 그레이스 구파나가 의뢰하여 만들어진 언약궤는 기네스 북에 기록될 예정이다.
복음주의 기독교인 구파나는 10개의 기네스 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기 기록을 두 개나 가지고 있는데, 2007년도에 18,847 평방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이스라엘 국기가, 작년에는 44,040 평방 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예루살렘 깃발이 등재되었다.
구파나는 이번 언약궤는 필리핀 기독교 공동체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표라고 설명했다. 이 언약궤는 이스라엘 수도 거리 전체를 누빈 후에 시몬 페레스 대통령이 있는 대통령 관저에 전해졌다. 그는 언약궤가 이스라엘 국민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설명하는 편지를 받았다. 12명의 예술가들이 4개월 넘게 만든 이 언약궤는 무게 800kg, 넓이 5m, 높이 3m에 달한다. 나무, 철, 돌이 사용된 이 언약궤는 출애굽기의 설명에 따라 설계되었다. 장식을 위한 순금은 사용되지 않았지만, 대신 덮개를 장식하는 멋지게 조각된 케루빔은 금으로 도금되었다.
성경에 따르면, 언약궤는 십계명 돌판들, 만나, 싹난 아론의 지팡이를 담고 있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기 전 40년간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함께 동반하다가, 이스라엘 땅에 들어와서는 처음에는 실로에 있었다가, 마침내 예루살렘 성전에 안착되었다.
Picture - 자비의 보좌: 이 언약궤는 필리핀 기독교인의 선물이다